필요한 서비스만 받는 법인 등장

그랜드 정션의 여행사 사장인 재넷 잔스는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에 리틀턴에 본사를 둔 “심플리시티 로(Simplicity Law)”라는 회사를 발견하고 무릎을 쳤다. 이 법률회사는 www.simplicitylaw.com 웹사이트를 통해 “질높은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며, 24시간 안에 일을 완수해주며 서비스의 수준을 보장한다”고 광고를 했다. 잔스는 즉시 이 법률회사에 일을 의뢰했으며, 이 회사는 다음날 서류 검토를 완료하고 200달러를 부과했다. 잔스는 신속한 서비스와 저렴한 변호사 비용에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 회사는 얼마의 비용이 들 것인지에 대해 미리 말을 해줘 바가지 요금의 여지를 완전히 없앴다. 이 회사는 전국의 소규모 비즈니스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검색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구글 등을 통해 Colorado나 Law를 치게 되면 상위에 뜬다. 이 법률회사의 경영인이자 예일 법대를 졸업한 변호사인 디온 퍼슨은 “24시간 안에 의뢰한 일을 해결해주며,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머니백 개런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론 우리처럼 저렴하게 하는 법률회사도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회사가 문을 연지 6개월도 되지 않아 심플리시티 로는 3명의 변호사가 140여명의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이 법률회사의 전략은 과다한 비용을 삭감하는 것이다. 이 회사의 사무실은 소박하다. 대부분의 일은 전화와 이메일로 이루어진다. 기본적인 법적 조언을 해주는 서비스 비용은 100달러, 복잡한 조사가 필요한 서비스는 200달러, 법적 서류를 준비하거나 검토하는 일은 100달러에서 400달러 정도이다. 또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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