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레드빌 출신의 한 여성이 아일랜드에서 테러를 기도하다가 체포됐다. 이 여성은 이슬람의 예언자인 모하메드를 조롱하는 만화를 그린 스웨덴인 만화가 라스 빌크스를 살해하기 위한 모의를 꾸미다가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미 폴린-라미레즈(31)는 이 스웨덴 만화가를 살해하려고 기도한 두번째 미국인 여성으로, 또다른 여성인 콜린 R. 라로즈(46)는 인터넷에서 “지하드제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구금되어 있는 상태이다.

폴린-라미레즈의 어머니인 크리스틴 홀콤과 그녀의 남편 조지 모트는 딸에게 화가 난다며, 딸과 함께 여행을 하고 있었던 손자 크리스챤(6)의 안위를 걱정했다. 현재 크리스챤은 아일랜드 당국이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으며, 손자의 멕시코인 불법 체류자 아버지는 멕시코로 추방된 후 5년간 소식이 끊긴 상태이다. 최근에 할머니와 통화한 크리스챤은 자신이 칼을 가지고 있으며, 총을 쏘는 법을 배웠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고 한다.

새 아버지인 모트는 작년부터 폴린-라미레즈가 인터넷으로 무슬림 채팅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지하드제인 및 다른 무슬림 극단주의자들과 친구가 되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오로라의 공항 셔틀 운전자였다가 테러리스트로 체포된 나지불라 자지도 포함되어 있다. 또 무슬림으로 개종한 이후 눈만 내놓은 다른 부위를 모두 가린 히잡이나 부르카와 같은 무슬림 전통의상을 입고 다녔다. 또 아들의 이름을 크리스챤에서 이슬람 이름인 와히드로 개명했다.

폴린-라미레즈는 지난 9월, 알제리인 남성과 결혼하기 위해 레드빌을 떠나 뉴욕으로 갔으며, 그 후 이 부부는 아들과 함께 아일랜드로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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