首鼠兩端 수서양단


首 머리 수 / 鼠 쥐 서 / 兩 두 양(량), 냥 양(냥) / 端 끝 단, 헐떡일 천, 홀 전


풀이 : 구멍 속에서 목을 내민 쥐가 나갈까 말까 망설인다는 뜻으로, ①거취(去就)를 결정(決定)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양(模樣) ②어느 쪽으로도 붙지 않고 양다리를 걸치는 것을 이르는 말

고사유래 : 전한(前漢) 경제(景帝) 때, 두영(竇?)과 전분(田?) 두 신하가 서로 황제(皇帝)의 인정받으려고 애쓰다가 하찮은 일로 시비가 벌어져 경제가 그 흑백을 가리게 되었다. 황제(皇帝)는 어사대부 한안국(韓安國)에게 그 시비를 묻자, 판단하기 곤란하다 했다. 황제(皇帝)는 다시 궁내대신 정(鄭)에게 물었는데 그가 분명한 대답을 회피하자, 그래 가지고서 어찌 궁내대신을 감당하겠느냐며 일족을 멸하겠다고 진노했다. 이에 전분(田?)은 황제(皇帝)의 마음을 괴롭힌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사표를 내고 나가다가 대답을 회피한 어사대부 한안국(韓安國)을 불러 "그대는 구멍에서 머리만 내민 쥐처럼 엿보기만 하고, 이비곡직(理非曲直)이 분명한 일을 얼버무리는가?"라고 쏘아붙이며 말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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