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지역에서 20여년동안 법정 통역 등을 주로 해 왔던 이윤주씨(미국명 윤주 메이거)가 2010년에 실시되는 콜로라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윤주씨는 자신의 선거 웹사이트인 www.yjmager4governor.com를 통해, “콜로라도는 어려운 결정을 피하지 않고 미래로 인도할 수 있는 강한 리더쉽이 필요하다. 미국 시민으로써 열심히 일해왔고, 이제 내가 이 위대한 주를 위해 내가 받은 것을 돌려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출마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콜로라도 경제가 더 강해질 수 있으며, 되살아나 전국의 다른 주의 표본과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지사에 출마하는 내 목표는 경제를 성장시키고, 교육 시스템을 개선하며, 각종 비즈니스 생산성을 향상시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주씨는 자신의 정견을 밝히는 웹페이지 난에는 개인의 총기 소지를 지지하며, 주들끼리 협력해서 범죄를 소탕하는 것과 폭력 사범이 아닌 제소자들에게 징역이 아닌 대안 판결을 내리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의 마리화나 법을 의식한, 의료용 마리화나는 주 전체의 문제로 강력하고 일관성있게 규제되어야 한다고 밝혔으며, 음주운전 판결은 주 전체의 문제로 공격적이고 일관성있게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인들에게 민감한 문제인 이민 문제와 국경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하며,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에 와서 낳은 아이를 빌미로 합법적 신분이 되는 것을 노리거나 사면을 약속받는 등 불법 이민자들의 유입을 권장하는 인센티브가 주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불법 이민자들을 고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거운 벌금이나 징역형 등의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하며, 다만 경제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공헌을 하는 이민자들의 유입은 권장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리를톤 시의회 자문의원으로 활동 중이고, 지난해 시의원으로 출마해 낙선했었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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