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부부생활 시작할 수 있어

      결혼을 준비하면서 예비 부부들은 혼수나 상견례, 결혼식장 대관 등 여러 과정에 대해 고민한다. 하지만 결혼 준비 과정에서 웨딩검진·혼전검사 등 건강에 대한 고민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산부인과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여성들에 비해 남성들은 비뇨기과에서 검진을 받는 경우가 드물다.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불임의 경우 통계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남성들도 비뇨기과 등을 통해 혼전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웨딩검진은 크게 질병검사와 정액검사, 남성 성기능검사 및 호르몬검사 등으로 나뉜다. 질병검사는 다시 일반 성병, 요도염, 전립선염 검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성병 검사에서는 혈액검사 및 DNA 정밀검사를 통해 성병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성병은 잠복기가 길고 특별한 증상이 없을 경우가 있어 감염의 위험성도 높은 편이다. 때문에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오랫동안 보균한 경우 배우자에게도 병균이 전염될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요도염, 전립선염, 고환염 등으로 발전이 가능하다. 몇몇 성병의 경우 모체에 감염되면 태아도 감염될 위험성이 있으며 각종 암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대두된 HPV(인유두종 바이러스)는 곤지름(콘딜로마) 등을 일으킨다. 성행위를 매개로 50% 이상의 높은 확률로 감염될 수 있으며 중요 위험인자로 성 활동, 그 중에서도 성 상대의 수가 꼽힌다. 성 상대가 감염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 하더라도 수주 혹은 수개월 뒤 발병할 수 있다.
곤지름은 일반적으로 생식기 부위에서 작은 돌기 및 여러 돌기들로 발생한다. 융기 및 편평한 모양을 모두 보이며 꽃양배추 모양을 띄는 경우도 있다. 남성에게는 음경암, 공통적으로는 후두암, 인두암, 항문암 등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다. 드문 경우 임신 중인 모체에서 태아로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HPV 백신을 접종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정액검사는 남성의 불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다. 정자의 수, 활동성 및 기형 여부, 염증 등의 확인을 통해 결혼 전 불임 여부를 미리 알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혼전검사를 통해 남성들도 불임검사를 미리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남성 성기능검사는 부부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 중요한 검사로, 발기기능과 강직도, 사정조절능력, 사정시간 등을 면밀하게 검사한다. 장애 발생 시 적절한 치료 및 시술·수술 등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각종 성병 진단 시 10분 안에 검사 및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병원들도 많다. 내원 당일 바로 해결이 가능하니 부끄러움보다 자기 몸을 소중히 하는 태도를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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