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적인 모습만 봤을 때 전혀 뚱뚱하지는 않지만 내장에 지방이 쌓였다는 ‘마른비만’이 더 위험하다는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하지만 정작 마른비만인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한다고 말하기도 민망하다거나 어떻게 내장지방을 없애야 하는지 모른다고 말한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염근상 교수에 따르면 지방은 우리 몸의 체온을 유지시키고 장기를 보호하며 신진대사의 에너지 역할을 담당하므로 꼭 필요한 존재다.
그러나 이러한 지방이 과도하게 자리할 경우 특히 내장지방 형태가 됐을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때 피하지방은 미용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는 있어도 성인병 유발 등의 건강적인 측면에서는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면 내장지방은 고혈압과 고지혈증, 관상동맥질환, 내분비계 이상 등에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내방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을 분해하는 음식으로는 ▲참깨 ▲천연양조식초 ▲고추 ▲귤껍질 ▲옥수수수염 등이 있다. 우선 참깨는 양질의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등의 지질, 비타민E, 무기질이 풍부해 중성지방을 제거해주고 순환을 돕는다.
또한 천연양조식초는 20종 이상의 아미노산이 고루 함유돼 있어 에너지 대사기능을 활성화시키는데 이중 7종의 아미노산이 중성지방의 생성을 어렵게 하고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고추는 캡사이신과 비타민C 등이 들어 있어 소화기계 활동을 촉진해 지방분해를 돕고 귤껍질의 경우 히스페리틴이라는 성분이 지방분해효과가 있으며 옥수수수염의 경우 부종 방지 및 이뇨작용 촉진 등으로 내장지방이 쌓이지 않게 한다.
염근상 교수는 “운동선수들을 보면 뚱뚱해도 내장지방이 적어 괜찮은 반면 체중이 적지만 배가 나온 사람은 내장지방이 많아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 이때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고 이와 함께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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