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 넘치느니 차라리 적게!

    아이 키우는 집에 비타민제 한두 통은 꼭 있게 마련. 특히 요즘은 직구가 대세라 해외 인기 브랜드 비타민을 언제든지 살 수 있는 '비타민 전성시대'가 되었다. 문제는 비타민이 건강기능보조식품이다 보니 '처방' 없이 임의로 먹는 바람에 과잉 섭취되기 쉽다는 점. 권장섭취량을 넘겨서 문제가 되는 것은 지용성 비타민 A·D·E·K. 지용성 비타민은 고용량 복용 시 체내에 축적되어 식욕부진·두통·어지러움·구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수용성인 비타민 B·C는 일정량 이상 섭취하면 소변으로 배출되어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기지만 이 또한 과량 복용하면 체내에서 대사시키느라 위장과 간 기능에 무리를 준다. 비타민 C의 경우 산성 성분이라 많이 먹으면 속쓰림, 배탈 등 위장계 부작용을 불러오기도 한다. 산성에 취약한 아이 치아의 에나멜층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목욕 - 잦은 비누 샤워는 피부건조증의 원인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하루에도 몇 번씩 샤워를 하게 된다. 특히 아이들은 땀띠, 기저귀발진 등 계절성 트러블에 취약해 더욱 자주 씻기게 된다. 하지만 잦은 샤워가 마냥 좋은 건 아니다. 오히려 피부의 유·수분의 밸런스를 깨뜨려 피부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샤워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 수분 증발을 막고, 매번 비누칠을 하기보다는 간단하게 물로만 씻어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온이 높을수록 피부에 자극을 주므로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씻긴다.

◆체험학습 - 무조건 많이 본다고 좋은 건 아니다

    요즘은 체험학습이 대세다. 새로운 지식을 직접 보고 피부로 느끼는 체험학습은 아이들에게도 생생한 산경험이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무조건 많이, 자주 체험학습에 노출시키는 게 아니라, 아이가 경험한 것을 충분히 느끼고 누리며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차분하게 눈을 맞추며 보고 느낀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일회성 이벤트 성격의 체험학습이 많다 보니 엄마도 아이도 프로그램을 여유 있게 즐기지 못하게 된다는 평. 또한 엄마 입장에서는 시간과 돈을 들인 만큼 아이에게서 많은 아웃풋이 나오기를 바라지만 기대 만큼 미치지 못하니 아쉬움으로 남기도 한다. 지나친 체험학습을 경계해야 하는 또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새로운 자극을 즐거워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기질적으로 예민한 아이들은 낯선 자극을 오히려 위험 요소로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아이들은 잦은 체험학습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굳이 새로운 곳이 아니더라도 같은 장소에 반복해 가면서 그 안에서 새로운 걸 차근차근 발견하는 것이 더 즐거운 아이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과일 - 지나친 과당은 소아비만을 부른다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은 최고의 천연 간식으로 꼽힌다. 게다가 새콤달콤한 맛과 아삭거리는 식감 때문에 아이들도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문제는 과일이 생각 이상으로 칼로리가 높다는 점. 특히 요즘 과일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당도가 매우 높아진 상태. 비타민과 미네랄 및 식이섬유가 풍부한 제철 과일과 달리 하우스에서 인위적인 빛을 보고 자란 과일은 영양가는 떨어지고 당도는 더 높다. 또 단맛에 한번 길들여지면 밥맛을 잃기 쉬운데다,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으로 이어질 소지도 생긴다. 따라서 적정한 선에서 섭취량에 제한을 두어야 한다. 하루 적정 과일 섭취량은 과일마다 차이는 있지만 두 돌 이상의 유아의 경우 수박의 경우 약 250g, 참외는 반쪽을 먹는 정도가 적당하다.

 


사과가 건강에 좋은 8가지 이유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알려진 사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사과가 왜 우리 건강에 좋은지 미국의 푸드 저널리스트이자 사과 전문가인 로완 야콥센이 허핑턴포스트를 통해 설명해 눈길을 끈다.
다음은 사과가 건강에 좋은 8가지 이유를 소개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1.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사과에 함유된 수용성 식이섬유 '펙틴'은 몸에 나쁜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2. 포만감 지속
사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므로 정제 설탕이나 곡물보다 소화에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포만감이 오래가는 과일로 알려졌다.
3. 다이어트 효과 기대
사과껍질에 있는 우루솔산 성분은 쥐 실험을 통해 비만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 폐 기능 강화
일주일에 사과 다섯 알 이상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 기능이 월등히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사과껍질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인 퀘세틴의 효과로 추정되고 있다.
5. 면역 기능 강화
오렌지와 자주 비교되지만 사과에도 면역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6. 암 예방 효과
사과는 2007년 시행된 한 연구에서 간암, 대장암, 유방암에 효과적인 트리터페노이드라는 화합물을 포함한 것으로 밝혀졌다.
7. 당뇨병 발병률 감소
사과와 배, 블루베리 등의 과일에는 안토시아닌이 함유돼 있어 2형 당뇨병의 발병률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8. 뇌 기능 향상
과일은 뇌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을 높이는 기능이 있어 기억력을 높이고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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