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 등 필요

   뜨거운 태양이 내리 쬐는 시간 길을 걷다보면 괜히 현기증이 느껴지고 머리도 지끈거린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나 젊은 여성들이 이러한 경험을 많이 하는데 이는 혈압이 낮아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아직까지 저혈압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혈압이 100/60 mmHg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혹은 여러 번에 걸친 혈압측정에서 최고혈압이 남자는 100mmHg 이하, 여자는 95mmHg 이하가 자주 나온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저혈압은 주로 선천적으로 허약체질이거나 과로를 했을 때, 분만 후, 고혈압 환자가 혈압을 낮추기 위해 혈압강하제를 과다 복용했을 때 많이 발생한다. 물론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영양상태가 불균형을 이룰 때도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저혈압이 있으면 ▲피로감 ▲졸음 ▲손발 저림 ▲수족냉증 ▲누웠다가 일어날 때의 어지럼증 ▲기절 등 매우 다양하며 아직까지 정확한 증상을 설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다만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 증상이 비교적 명확한 편으로 아침에 잠자리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 심한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기립성 저혈압일 확률이 높다. 또한 장시간 서 있을 때 등의 상황에서 메슥거림과 답답함, 무기력 등을 느낄 수도 있다.
따라서 저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일상생활에서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원활한 통변 등의 자기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가천대부속길한방병원 한방내과 전찬용 교수는 “몸에 무리가 안 될 정도로 가볍게 운동을 하고 기운이 없어 심리적으로 우울할 때는 생활습관을 바꿔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손발이나 아랫배가 차갑다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음식 등을 섭취해 기력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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