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30만대를 리콜키로 한 도요타 자동차가 해당 8개 모델의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 해당 모델 중에는 한인들이 선호하고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최대 판매량을 자랑하는 캠리 코롤라 등이 속해있다. 도요타는 특히 해당 모델의 신차는 물론 중고차까지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도요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미국 내 1200여 개 딜러에 통보했다. 판매 중단 기간은 일단 문제가 됐던 가속 페달 결함을 해결할 때까지 잠정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캐나다의 5개 공장에서 제작되던 해당 모델의 생산도 2월1일을 기해 1주일간 전격 중지한다.

판매 및 제작 중단 모델은 2007~10년형 캠리(하이브리드 모델 제외).툰드라 2009~10년형 코롤라.래브4.매트릭스 2005~10년형 아발론 2008~10년형 세코이아 2010년형 하이랜더 등 8개 차종이다. 해당 차량들은 지난해 도요타 전체 판매량의 5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베스트셀링 모델들이다. 도요타는 리콜 발표 당시 이들 모델의 가속 페달이 기계적인 문제 때문에 부분적으로 눌리거나 원위치로 돌아오는 시간이 늦어질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도요타의 판매 중단 소식에 공식 딜러와 중고차 업계 개인 소유주 등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터스틴 도요타의 한 세일즈맨은 “한인들이 즐겨찾는 캠리 코롤라 하이랜더 모델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세일즈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라리 판매가 재개될 때까지 (딜러들은) 휴가를 떠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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