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강직성 척추염 환자를 몇명 치료하고 있어 오늘은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Spondilitis)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임상을 하면서 가장 흔한 질병중 하나가 허리 통증이라 하겠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데 허리 통증의 원인은 참으로 다양하다. 그중에 하나가 관절염이 척추를 상하게 하여 생기는  강직성 척추염이 있다.관절염이라 하면 관절에 생기는 염증을 말하는데 이 염증 질환이 척추에 침범하여 척추의 유연성을 감소시켜 굳게 만드는 질환인데 주로 허리와 목부위가 뻣뻣하게 느끼는 것을 시작으로 심한경우 척추가 유연성을 잃어 머리를 들어 앞을 정상적으로 보지 못할 정도의 심각한 강직상태를 유발 한다. 이 강직성 척추염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10대에서 20대 연령에서 많이 발생하고 여자 보다는 남자가 더 발병이 되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으로는 주로 허리와 엉덩이,등, 목부위에 뻣뻣한 느낌과 함께 통증을 느끼며 뼈와 연결이 되어 있는 인대나 힘줄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Tendonitis 또한 유발함으로 발목이나 아킬레스건, 발바닥 통증또한 생길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이 주로 3개월이상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며 디스크 이상으로 생기는 허리통증과는 달리 뻣뻣한 증상이 강하고 운동을 하고 나면 오히려 좀 나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것이 틀린 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염증성 질환이 관절뿐만 아니라 눈과 대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열이 오를 수 있고 피곤함과 식욕감을 상실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강직성 척추염은 뼈의 비정상적인 성장으로 인해 자세와 활동에 심각한 제한을 줄 수 있다.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폐나 심장문제를 일으킬 수 도 있다.강직성 척추염은 아직까지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이다. 특이 유전자와 연관이 있다는 보고도 있지만 치료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연구 결과는 아직까지 없다고 하겠다. 원인을 알지 못하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다.주로 비 스테로이드성(NSAIDs),항 류마티스 약제등의 약물치료와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치료를 하게 되는데 약물로서 염증완화와 통증의 감소를 기대 할 수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며 보통, 병의 상태가 중한 환자의 경우 통증을 이겨내고 운동을 하기가 어려워 사실상 운동을 병행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한의학적 치료또한 침치료와 한약치료를 병행하게 되는데 강직성 척추염의 경우 관절염과 거의 같은 맥락의 치료를 하게 된다. 관절염과 같이 우리몸의 면역체계의 이상이 와서 생기는 질병으로 생각하여 치료하게 된다. 우리몸에는 질병을 자체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면역체계가 가동되고 있다. 같은 바이러스에 접촉이되어도 면역력이 강한사람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보다 병이 생길 확률이 적게 된다. 가족중 누구는 감기에 쉽게 걸리고 다른이는 잘 걸리지 않는 경우도 같은 이치이다. 또한 이런 병균이 들어와도 우리몸은 이를 제압할 수있는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이 면역체계가 어떤 이유로 하여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심지어는 내 몸의 좋은 균까지 적군으로 오인하여 공격을 한다면 우리 몸은 큰 혼란이 일어나게 된다. 팔체질은 이런 면역체계의 혼란으로 인한것이 관절염이며 이 면역체계의 오작동 원인이 장부(藏府)의 불균형으로 인한 것이라 생각한다. 체질마다 또 증상의 경중에 따라 원인이 되는 장부들이 다르므로 그 원인 장부들을  찿아내어 장부들간의 균형을 맞추어 주어 면역시스템을 고치는 치료를 하게 된다.허리가 오랫동안 아프다던지 눈에 통증을 느끼고 시야가  밝지가 않고 뿌옇게 보이며 숨을 깊이 들이 쉴때 가슴에 통증을 느낀다던지 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강직성 척추염은 조기 치료가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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