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공립학군의 학교들이 지난 27일부터 일제히 시작됐다. 체리 크릭 학군과 오로라 학군 등 일부 학군은 이미  학교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신학기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으로 들떠있기 마련이지만, 일부 학생들은 학교 친구들로부터 괴롭힘(bullying)을 당해 학교 가는 것이 두렵고 싫을 수도 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내 자녀가 혹시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부모에게 말을 해주지 않을 경우 그 사실을 모른 채 수년을 보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자녀들이 왕따인지, 학교에서 심한 괴롭힘을 당하는지 알 수 있을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다음의 몇가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자녀의 왕따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1. 자녀가 몸에 긁히거나 멍이 든 채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
2. 새로 산 책가방이나 재킷, 책 같은 물건을 잃어버린 채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
3. 스쿨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
4. 학교로 가거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멀리 둘러오거나 다른 길을 통해서 오는 경우
5. 형제 자매와 잘 지내던 아이가 갑자기 싸우기 시작할 경우
6.  밤에 잠을 잘 못자거나 악몽에 시달리는 경우
7.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거나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
많은 경우에 학교의 교사들이 이미 쉬는 시간 등에 운동장에서 왕따 문제를 눈치 채고 부모에게 이를 알린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경우, 부모가 어떻게 자녀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경우 자녀들은 수치스럽다거나 두려움에 부모에게 왕따나 괴롭힘을 당한다는이야기를 하기를 꺼린다. 그렇기 때문에 빙빙 돌려서 왕따 여부를 알아내려고 하기 보다는 단도직입적으로 “누가 학교에서 너를 괴롭히니?” 라거나 “학교에서 네가 싫어하는 아이가 있니?”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서 아이에게서 솔직한 답을 얻어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 아이가 대답을 회피하거나 그런 일이 없다고 할 경우에는 아이를 닥달하는 것보다는 학교에 가서 직접 교사나 교장, 카운슬러 등과 함께 자녀 문제를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자녀를 학교에 던져놓기만 하고 저절로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요행을 바라는 것과 같다. 자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자녀의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자녀 교육의 첫번째 단계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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