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세월의 흔적인 주름은 나이가 들면서 으레 얼굴에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팔자주름, 눈가 주름, 목주름은 평소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깊게 자리 잡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 얼굴 스트레칭으로 안면근육을 탄력 있게 가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름만 잘 관리해도 주름 자글자글한 아줌마에서 ‘루비족’으로 거듭날 수 있다.

 ◇팔자주름, 엎드려 자는 습관 피해야= 중년을 괴롭히는 3대 주름에는 ‘팔자주름-눈가 주름-목주름’이 있다. 특히 팔자주름은 십 년은 더 늙어 보이게 만들 만큼 노안의 주범으로 꼽힌다. 노화 과정에서 지방과 근육이 줄어들고 피부가 처지면서 생기는 팔자주름은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볼륨이 없어지면서 자연적으로 생긴다. 하지만 평상시 잘못된 자세가 팔자주름의 발생을 앞당길 수도 있다. 잘 때 베개에 얼굴을 묻고 엎드려 자면 밤새 뺨이 눌리기 때문에 팔자주름이 쉽게 생기고 주름의 골도 깊어지므로 피해야 한다.

 팔자주름을 예방하려면 평소 입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입을 크게 벌리고 ‘아에이오우’를 발음하는 것을 하루 15~20회 반복하면 된다. 또한 세안할 때나 화장품을 바를 때 입 주위 근육을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듯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가 주름, 눈가 자극 최소화하고 보습 필수= 눈가는 잔주름이 가장 쉽게 생기는 부위다. 다른 곳에 비해 피부가 얇고 피지선이나 땀샘도 덜 발달해 컨디션이 나쁘거나 나이가 들면 가장 먼저 표시가 난다. 평소 습관 등에 따라 개인차는 있지만 보통 30대에 들어서면 신체 노화에 의해 본격적으로 눈가 주름이 생성되고 40대에는 눈가 피부가 처지기 시작하면서 잔주름뿐만 아니라 깊은 주름이 생길 수 있다. 우선 눈가에 가해지는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눈 화장은 할 때나 지울 때나 자극을 주므로 가급적 피하고 자신도 모르게 눈을 찡그리고 치켜뜨는 습관도 고치는 것이 좋다. 눈가에 적당한 보습을 줘 건조함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목주름, 자외선 차단 철저히… 스마트폰 사용도 원인= 목은 얼굴보다 피부가 얇고 피지선이 상대적으로 적어 주름이나 처짐이 나타나기 쉽다. 얼굴에 비해 자외선 차단에 소홀하기 쉽다는 점도 주름이 쉽게 생기는 요인 중 하나다. 최근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도 목주름을 유발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쓸 때는 장시간 고개를 푹 숙인 채 같은 자세를 유지하기 때문에 주름이 자리 잡게 된다. 높은 베개를 베거나 늘어지듯 소파에 기대어 앉는 습관도 목주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한다. 목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너무 높지 않은 베개를 베고, 앉아 있을 때도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외출 전에는 목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자기 전에는 손바닥을 이용해 아래에서 위로 목을 끌어올리는 마사지를 해 주면 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찌푸렸다 펴는 안면 근육운동으로 표정근 강화해야= 주름이 생기는 것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는 근육을 탄력 있게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듯 얼굴 스트레칭으로 표정근의 탄력을 최대화시키면 주름이 쉽게 잡히지 않는다.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얼굴 근육을 가능한 한 크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 동작은 피부 속 온도를 높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세포를 활성화시켜 생기 넘치는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얼굴을 크게 찡그리거나 입을 좌우로 크게 벌리고 볼을 빵빵하게 만드는 등의 동작이면 된다. 5분 이상 얼굴이 화끈해질 정도로 계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주름은 평소 습관 개선과 얼굴 스트레칭으로 늦추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이미 주름이 깊게 자리 잡았다면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 지방이식이나 리프팅 시술로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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