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의 얼 담긴 그날의 함성 기억하자”

   

민주평통과 한인회는 삼일절 기념식을 지난 1일 세컨홈 시니어 케어센터에서 개최했다.
민주평통과 한인회는 삼일절 기념식을 지난 1일 세컨홈 시니어 케어센터에서 개최했다.
민주평통 덴버협 주관 기념식 후 자문위원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평통 덴버협 주관 기념식 후 자문위원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덴버협의회(회장 곽인환)는 제105주년 삼일절 기념식을 지난 3월 1일 오전 10시30분 오로라소재 세컨홈 시니어케어센터에서 개최했다. 정용수 민주평통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자문위원을 비롯해 센터 회원 등 약 1백50여명의 지역 인사들이 모여 105년전 선조들이 외친 ‘대한독립 만세’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곽인환 회장은 먼저 북한 인권 강연회를 통해 “오늘은 삼일절 105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이다. 또, 일제 강점기의 억압에 견디다 못해 독립만세를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온 국민들이 무차별 살해당했으며 서대문형무소에서 온갖 고문을 당했던 뼈아픈 날이기도 하다” 면서 “북한 주민들은 오늘날까지 자유를 빼앗기고, 기아에 허덕이며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다. 자유민주평화통일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우치고, 자유민주평화통일에 함께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또, 곽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후손들에게 당당한 나라를 물려주겠다는 일념으로 삼일 만세운동에 뛰어든 선열들의 정신과 의지를 본받아, 동포사회도 새로운 역사와 미래를 열어가는데 동참해야 한다. 올해로 한국과 일본이 국교정상화가 된 지 69년이 되었다. 성숙한 미래의 동반자가 되어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야할 때에 과거사의 갈등으로 인해 마음의 거리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일본정부는 반드시 풀고 가야 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 민족은 오랜 항일투쟁의 결과로 되찾은 독립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남과북으로 갈라져 분단국가로서 군사적 대치와 긴장을 이어오고 있다. 하루 빨리 자유민주 평화통일이 이루어져서 진정한 광복을 완성하고 민족의 번영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때이다. 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삼일 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고, 이민사회 발전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선열들이 간절히 바란 세계적 강국으로서의 초석을 다지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민주평통 덴버협의회는 콜로라도 스프링소재 말씀제일교회 정준모 담임목사를 초청해 삼일절 기념 특별 설교를 들으며, 다시한번 애국 정신을 깨우치는 시간을 가졌다. 정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는 소크라테스 문답법 형식으로 강연을 진행하면서, 삼일절의 의미와 정신, 그리고 한민족이 기억해야 할 역사적 사건 등을 인지시켰다.  이어 대표기도자로 나선 영락교회 한시원 담임목사는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독립만세를 외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전국에서 선조 2만7천여명이 일본의 총칼에 희생되었다. 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과 우리가 있을 수 있었다. 선조들의 지혜를 통해 독립시켜 주시고 자유를 허락한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정의를 사랑하는 민족으로 거듭나,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계의 평화를 위해 앞장서서 일하는 민족되게 해달라. ”면서 기도했다. 

    민주평통의 기념식에 이어 콜로라도 주 한인회가 주관하는 삼일절 기념식이 이어졌다. 국민의례, 선조들에 대한 묵념, 정기수 한인회장의 기념사, 박찬인 이사장의 윤석열 대통령 삼일절 기념사 대독 순서가 이어졌다. 또, 제프베이커 아라파호 카운티 커미셔너, 일라이어스 디긴스 덴버 쉐리프, 곽인환 회장의 순으로 축사가 이어졌으며, 특히 참석자들은 기미독립선언문을 모두 외워서 낭독한 독립운동가의 후손 김광오씨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들은 조기선 전 한인회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하면서 기념 행사를 마무리하고, 식사를 함께 했다. 한편, 이날 한인회는 집행부 명단을 아래와 같이 발표했다.      

회장 정기수/부회장 대행 조석산(고문)/ 사무총장 강진우/섭외분과 최용성/ 여성분과 티나전/여성부장 최미경/ 문화분과 유강산/체육분과 정상욱/홍보분과 박동안/총괄본부장 문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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