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절도 피해 보상해 드립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콜로라도는 자동차 절도 피해가 많은 주다. 이와 관련, 주정부 당국은 최근 차량을 도난당한 주민들을 위한 보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콜로라도 자동차 도난 방지국(Colorado Auto Theft Prevention Authority/CATPA)과 콜로라도 주경찰(Colorado State Patrol/CSP)은 작년 말 차량 절도 피해자들을 위한 비용 보상 프로그램(Beat Auto Theft through Law Enforcement Motor Vehicle Theft Program)을 시행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최근에는 관련 지원금 예산을 확충했다고 발표했다. 

    차량을 절도당한 콜로라도 주민은 관련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자금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는데, 피해자들이 받을 수 있는 비용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임시 대체 교통 수단 제공: 대중교통, 차량공유 서비스, 렌터카 서비스 ▲청소 및 위생 비용 ▲견인 및 보관 비용 ▲차량 도난과 직접 관련된 수리에 대한 비용 보상 ▲도난당한 촉매 변환기(catalytic converter) 교체 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지원금 ▲촉매컨버터 경화장치(catalytic converter hardening devices) ▲스티어링 휠 잠금장치, 엔진 이모빌라이저, 경보 및 원격 시동 시스템과 같은 애프터 마켓(2차 부품 시장) 차량 도난 방지 장치 ▲2차 자동차 도난(secondary motor vehicle theft) 비용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타 잠재적 재화(goods) 및 서비스. 이 프로그램 수혜자격은 콜로라도에 거주하는 차량 도난 피해자며, CATPA 웹사이트(https://lockdownyourcar.org/)에 접속해 이용 가능한 리소스를 확인하고 신청서를 작성, 신청하면 된다.

    한편, CATPA에 따르면 2023년 한해동안 콜로라도 주내 도난 차량 도난 건수는 총 3만2천여대로 2022년의 4만1,469대에 비해서는 현저히 줄었다. 2022년 도난 차량 가운데 회수된 차량은 3만5,841대다. 2023년 11월 현재, 콜로라도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종 톱 10은 1위 현대 엘란트라, 2위 쉐보레 실버라도 트럭, 3위 현대 쏘나타, 4위 포드 F-150 트럭, 5위기아 스포티지, 6위 포드 F-250 트럭, 7위 기아 옵티마, 8위 현대 투싼, 9위 혼다 시빅, 10위 기아 소울의 순이었다. 톱 10 도난 차종 중 6개가 한국산 자동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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