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에너지 가격, 추운 날씨 영향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콜로라도의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Low Income Energy Assistance Program/LEAP) 신청이 기록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덴버 abc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신청자 급등은 치솟는 에너지 가격과 강추위 등의 여파에 따른 것이며 특히 지난 수년간의 증가세 중 가장 가파른 것이다. LEAP 프로그램 관리자인 테레사 컬런은“지원자수가 지난 2년 동안 10% 증가했으며 특히 올해는 더 늘어 12%에 이른다. 2개월여 전부터 신청 접수가 시작돼 아직 이른 시점임에도 올해 벌써 10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추가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올겨울 같은 혹한에는 난방용 보일러(furnace)가 없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보일러 교체 비용은 5,000달러가 넘을 수 있다. 소셜연금 등의 고정 소득이나 저소득 또는 중간 소득을 가진 주민들은 겨울 난방비용이 급격히 오르면 정말 어려움을 겪는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무언가를 제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LEAP는 중·저소득층 주민들에게 6개월 동안 겨울철 난방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금 규모는 신청자의 소득, 사용하는 연료 종류, 에너지 가격 등에 따라 200달러에서 1,000달러까지 다양하다. 신청마감은 4월 30일이다. LEAP 신청 가능 소득 요건은 ▲1인 가구의 경우 월 총소득이 최대 3,081달러 이하 ▲4인 가구의 경우 월 총소득이 5,926달러 이하다. 신청서는 온라인이나 우편으로 제출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콜로라도 주휴먼서비스국 웹사이트(https://cdhs.colorado.gov/)를 참조하거나 LEAP 핫라인(866-432-8435)으로 문의하면 된다.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은 LEAP이 유일한 것은 아니다. 덴버의 지원 프로그램인 DURA도 수리가 필요한 주택 소유자들을 지원해준다. 1년내내 신청을 받고 있는 DURA의 EHR 프로그램은 이자율 0%로 최대 1만달러까지 대출해준다. EHR 프로그램의 대출 자금은 지붕, 배수구, 난방, 전기, 배관과 같은 필수적인 긴급 주택 수리에 사용될 수 있으며 일부 가전제품 교체(온수기 또는 보일러)도 제공된다.

    DURA의 트레이시 허긴스 디렉터는 “지난해에는 50가정을 도왔는데 올해는 좀더 많은 가정을 도울 수 있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더 많은 가정이 혜택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DURA는 단순한 대출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역 중간 소득의 80% 이하 소득자들을 위한 포괄적인 서비스를 포함한다”고 말했다. DURA는 대출 담당 직원이 자격 여부를 결정하면 재활 팀이 해당 건물을 검사하고 해결해야 할 작업 목록을 작성하며 그 다음 작업은 주택 소유자와의 조정을 거쳐 진행된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