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3위, 경제성 14위, 삶의 질 27위

   콜로라도가 미국에서 은퇴 후 살기에 가장 좋은 주의 하나로 꼽혔다. 많은 사람들은 은퇴가 재정적 안정의 종말을 의미할 것이라고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들은 실제로 은퇴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걱정한다. 성인의 28%가 은퇴를 위해 돈을 저축하지 않았고 사회보장 혜택이 평균 근로자 소득의 약 37%만을 대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미국의 경우 50개주마다 많은 차이를 보이므로 은퇴 후 올바른 장소에서 생활하면 돈을 훨씬 더 많이 벌 수 있다.

    금융정보사이트인 ‘월렛허브’(Wallethub)가 최근 공개한 ‘은퇴하기 가장 좋은 주와 최악의 주’(2024 Best & Worst States to Retire) 조사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미전국 50개주 가운데 두 번째로 은퇴하기에 가장 좋은 주로 선정됐다. 월렛허브는 은퇴하기에 가장 좋은 주를 선정하기 위해 세율 및 생활비와 같은 재정적 요인부터 양질의 의료 서비스 및 재미있는 활동에 대한 접근성에 이르기까지 은퇴 친화성에 대한 46개 주요 지표를 가지고 50개주를 비교해 총점을 산정했으며 경제성(Affordability), 삶의 질(Quality of Life), 헬스케어(Health Care) 등 3개 주요 카테고리의 전국 순위를 매겼다.

    콜로라도는 헬스케어 부문에서 전국 3위를 차지했고 경제성과 삶의 질 부문에서는 각각 전국 14위와 27위를 기록해 종합점수 61점으로 당당히 전국 2위에 올랐다. 은퇴하기 최고의 주는 삶의 질 1위, 경제성 4위, 헬스케어 29위를 기록해 총점 62.19점을 획득한 플로리다가 차지했다. 3~10위는 버지니아주(60.85점), 델라웨어(59.57점), 와이오밍주(59.04점), 아이다호주(58.46점), 뉴 햄프셔주(57.75점), 미네소타주(57.53점), 몬태나주(57.17점), 펜실베니아주(56.28점)의 순이었다.

    반면, 은퇴하기에 가장 나쁜 주는 총점 43.30점에 그친 켄터키였으며 이어 뉴저지가 49위(43.69점), 미시시피 48위(44.01점), 로드 아일랜드 47위(45.20점), 오클라호마가 46위(45.57점)로 최하위권에 속했다. 이밖에 유타주는 12위(55.45점), 캘리포니아주는 17위(54.59점), 하와이주는 26위(51.70점), 조지아주는 30위(50.83점), 텍사스주는 32위(50.23점), 일리노이주는 41위(47.37점), 뉴욕주는 44위(46.49점)였다. 

    이번 순위 조사와 함께 은퇴에 대한 미국인의 태도와 저축 실태 등을 알아보는 은퇴 저축 설문조사도 실시한 월렛허브는 결론을 통해, “은퇴하면 자유로움이 찾아오지만 많은 노인들이 고정 수입으로 생활하는 만큼 당연히 재정적 제약을 받는 다. 은퇴 저축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자원이 있는 경우 생활비와 세율이 은퇴자에게 좀더 유리한 주에서 은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주별 의료 시스템의 질과 아울러 여가 활동의 풍부함과 같은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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