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12월 총 94건 발생

    콜로라도에서 올 겨울 비세균성 급성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노로바이러스(norovirus) 감염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보건당국이 경고했다. 엘버트 카운티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2023년 9월 1일부터 12월 22일까지 콜로라도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감염 건수는 총 94건으로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감염의 대부분은 학교(42건)와 보육시설(34건)에서 발생했다. 콜로라도 주전역에서의 노로바이러스 감염 건수는 2019년 81건, 2020년 5건, 2021년 41건, 2022년 47건이었으나 올 겨울들어 크게 증가했다. 흔히 위 독감(stomach flu)으로 알려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설사, 구토, 메스꺼움,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며 특히 전염성이 높아 학교 등 사람들이 밀집한 공공장소에서 발생하는 경우 보건당국은 해당 장소를 일시 폐쇄하고 있다.  그러나 예방 조치는 의외로 간단하다. 손을 철저히 자주 씻고 과일과 채소도 잘 씻어 먹어야 하며 조개류 섭취시에는 고온에서 조리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은 아직 없으며 감염자들은 몸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한편, 콜로라도 공중보건환경국의 호흡기 바이러스 현황 대시보드에 따르면, 작년 12월 17일부터 24일 사이 콜로라도 주내의 독감 발병률은 주민 10만명당 4.44건에서 4.5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는 독감과 같은 상승 추세를 보였으나 가장 최근인 12월 17~24일까지의 경우 발병률이 주민 10만명당 4.2명에서 3.39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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