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반 장기자랑과 시상식으로 학기 마무리

   

새문한국학교가 지난 12월2일 토요일에 가을학기 종강식을 가졌다. 진달래반의 해님과 달님 연극 장면.
새문한국학교가 지난 12월2일 토요일에 가을학기 종강식을 가졌다. 진달래반의 해님과 달님 연극 장면.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 새문한국학교(교장 유미순)가 지난 12월2일 토요일에 가을학기 종강식을 가졌다. 학생외에도 많은 가족들이 참석해 한학기 동안 열심히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운 모든 학생들을 칭찬하고 격려했다. 종강식의 메인 프로그램인 장기자랑에 앞서 새문교회 권인숙 목사는 “한학기동안 무사히, 재미있게 한국어 수업을 마쳤다. 한국말과 문화를 열심히 배운 친구들이 대견하다. 한국에 대해 꾸준히 배워서 더크게 더넓게 쓰임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장기자랑은 진달래반, 소나무반, 거북선반, 아리랑반 순서로 진행되었다. 해님과 달님을 연극한 진달래반은 이야기 나래이션과 함께 두건을 쓰고 떡을 팔고 있는 엄마와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 오누이, 그리고 이들을 잡아먹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호랑이의 뛰어난 연기에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유아들로 구성된 소나무 반은 동요 ‘둥글게둥글게’를 율동과 함께 열심히 따라 불렀으며, 한국어 중고급반인 소나무반은 방탄소년단( BTS)의 노래에 맞춰 즐거운 케이팝 댄스를 선보여 종강식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마지막으로 아리랑반은 한국전통음악에 맞춰 전통무를 보여주었는데, 다양하고도 잘 맞춰진 안무로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새문한국학교 무궁화반 소속으로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이 주관한 한글담은 작품대회에서 대상(세종대왕상)을 받은 김가온(13)양과, 최우수상(가온상)을 받은 박찬혁(13) 군의 작품 낭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대해 유미순 교장은 “새문한국학교 학생들이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지금 이 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을 것이다. 다함께 축하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교내에서 실시한 번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난 학생들에게 번역상, 한학기동안 빠짐없이 출석한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개근상, 학교 생활에서 모범을 보인 학생들에게 주는 세종대왕상 등의 시상식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온책읽기> 프로그램을 실시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온책읽기는 ‘책을 온전하게 갖춘 형태로 읽는다’는 뜻으로 작품을 일부만 골라 온전한 작품 그대로 읽는 것을 말한다. 이번 학기 각반 수준에 맞는 길이와 좋은 내용의 한국어책들을 선정해, 매주 20분씩 교장선생님이 직접 책을 읽어 주었다. 고급반의 경우는 학생들 모두에게 책을 제공하여 자기주도적으로 직접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유미순 교장은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의 장기자랑을 보면 감동이 밀려와서 눈시울이 불거진다. 이번 학기는 아이들에게 제가 더 많이 배운 것 같다” 면서 “이다음 학기는 더 알찬 커리큘럼으로 토요일이 기다려지는 한국학교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문한국학교는 유아반부터 고급반까지 나이와 수준에 맞춘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봄학기의 강의 주제는 ‘조선의 과학’이다. 1월 마지막주 토요일인 1월 27일에 재개되며, 수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이다. 새문한국학교 관련 문의전화는 720-252-329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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