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에서 멋진 인생, 좋은 친구도 만나 ”… 신임회장에 김일형씨
콜로라도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 테니스 동호회인 콜로라도 한인 테니스 클럽(KTCC/Korean Tennis Club of Colorado, 회장 유영석)이 지난 26일 오후 5시 주간포커스 문화센터에서 2023년도 송년모임을 가졌다. 이날 송년회에는 회원 및 회원 가족 40여명이 함께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한 해를 훈훈하게 마무리 하는 시간을 보냈다. 유영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KTCC는 2006년에 창단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해왔다” 면서 “좋은 회원분들과 함께 한 해 동안 KTCC에서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테니스 실력도 좋지만, 인품도 훌륭한 분들과 함께 코트에서 뛸 수 있어서 좋았다. 내년에도 더 즐겁고, 건강하게테니스를 치자”고 다짐했다.
우선 1부는 유영석 회장과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저녁만찬 시간이었다. 새우칠리, 김밥, 야채튀김, 간짜장, 보쌈, 만두, 냉면, 김밥, 닭튀김, 마파두부, 김치, 쿵파우 비프, 샐러드 등 푸짐하게 준비된 음식으로 송년모임을 시작했다. 2부는 최근 입단한 회원들을 배려해, 본인 및 동석한 가족들 소개와 한해동안 리그전에서 거둔 성적을 발표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사회를 맡은 일명 코드원 정배인씨는 “올해는 실력있는 회원들과 젊은 회원들이 대거 입단을 하면서 클럽 분위기도 한층 더 활기차졌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일주일에 세 번씩 모여 운동하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매번 코트 위에서 열심히 뛰고, 연습하는 회원들을 보면 인생이 즐겁다. KTCC 를 통해 좋아하는 운동도 하고, 좋은 사람들도 만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말했다.
자기 소개 중 한 회원은 “KTCC에 입단하기 위해 2년을 기다렸다. 드디어 올해부터 KTCC에서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도 여러 회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클럽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다른 신입회원들도 “이런 명문 구단에 입단해서 운동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외로운 이민 생활 속에서 테니스는 인생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 주었다”며 모임내내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오태경 회원은 “테니스에 진심인 테니스인들이 모인 KTCC가 내 삶의 아주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 앞으로 회원들과 즐겁게,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테니스를 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KTCC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회원 소개에 이어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지난 1년동안 진행된 클럽내 복식전 1위는 박제현, 권희용 팀이 차지했으며, 단식 1위는 이기원, 2등 정배인, 3등 박주현 이 차지했다.
3부는 즐거운 레크리에이션 시간이었다. KTCC의 회원인 강진우씨의 사회로 진행된 게임시간에는 우선 앉은 자리를 기준으로 두팀으로 나누었는데, 첫번째 게임은 각 팀에서 4명씩 나와 4글자로 된 제시어를 동시에 말하면, 상대팀이 이를 조합해 제시어를 알아맞추는 ‘이구동성’ 게임이 진행되었다. 두번째는 팀별 제기차기와 딱지치기, 이어 마시멜로우 찾기, 숟가락으로 탁구공 전달하기, 넌센스 퀴즈 등으로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 이날 행사에서 KTCC는 후원 및 장소 지원을 한 주간 포커스 신문사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고 전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한 해 동안 수고한 유영석 회장에 대해 감사의 박수를 보내며, 2024년도 새 집행부의 소개가 이어졌다. 회장은 김일형, 총무 유종철, 공보 권태중씨로 내정되었다. 한편, KTCC는 모든 행사를 마치며 참석한 회원 가정당 쌀 한포대와 사과 한박스 씩을 증정했다. 2006년에 창단되어 17년 동안 꾸준히 동호회 활동을 해오고 있는 KTCC는 현재 등록된 정회원은 29명이며, 화요일(5시부터), 목요일(5시부터), 일요일(3시부터) 주 3회 오로라 메도우 파크에서 연습 및 리그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클럽 관련 문의는 720-839-0836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