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 필요한 어린이 9명 모두에게 이식 가능해

    콜로라도 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은 “아픈 어린이들에게 간의 일부를 기증하기 위해 10명이 필요했는데, 콜로라도 주민 1백명 이상이 나섰다”면서 커뮤니티에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로써 콜로라도 아동 병원에서 올해 간 이식이 필요했던 모든 어린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아동병원의 간이식 프로그램의 의료책임자인 에미미 펠드만 박사는 “너무나 많은 콜로라도 주민들이 자신들의 간의 일부를 기증할 수 있다고 답해 왔으며, 이에 따라 이식이 필요했던 대기자 어린이들이 간의 일부분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주민들의 관심은 타 지역에서 장기를 기다리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매우 희망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9월 초, 아동병원은 건강한 성인들에게 간의 일부를 기증하는 것을 고려해 볼 것을 요청했다. 당시 10명의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콜로라도 대학 병원은 사망한 기증자들로부터 예년만큼 많은 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로인해 일부 아이들은 장기를 빨리 구할 수 없게 되자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처했지만, 이러한 사항은 의료진들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걱정이 컸다. 그래서 병원 측은 커뮤니티에 이러한 현실을 공개하고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100명이 나선 것이다. 


    펠드만 박사는“신청한 모든 사람들이 장기를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상태가 좋지 않는 6명의 어린이들에게는 문제없이 수술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대기자 명단에 있는 이 6명의 아이들은 장기를 받았고, 한 명은 이미 기증자와 매칭돼 수술이 예정돼 있다. 그리고 나머지 아이들도 곧 이식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은 간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기증자의 회복도 쉽게 이루어진다. 우리는 덴버 공동체에 대단한 관대함에 연일 놀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인의 간부전은 일반적으로 알코올 중독, 간염 바이러스 또는 비만, 약물과다 등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이식이 필요한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선천적으로 간 기능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거나, 면역 체계가 장기를 공격하는 질병을 가지고 있거나, 새로운 간으로 치료될 수 있는 대사 상태를 가지고 있다. 기증자들은 수술과 회복 기간 동안 자신의 건강이 위험하지 않은지 확인하기 위해 이틀간의 의료 검사를 거친다. 모든 기증자와 관련해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면, UCHealthLivingDonor.org 에 접속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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