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엔진 문제, 영업 저조

    자사의 에어버스 320 제트기의 엔진에 대한 우려에 직면한 저가 항공사 스피릿 항공이 내년 초 덴버 국제공항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덴버 포스트는 최근 보도에서 스피릿 항공이 내년 1월 9일부로 덴버 공항에서 운항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프릿 항공은 2012년 5월부터 덴버 공항에서 운항을 시작했으며 콩코스 C의 1개 게이트를 사용해왔다. 스피릿 항공의 토마스 플레처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프랫 앤 휘트니(Pratt & Whitney)의 GTF 엔진 가용성이 스피릿에서 운항하는 항공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보다 더 자세히 알게 되면서 일부 어려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덴버 공항을 통한 노선의 제약과 저조한 성능을 고려한 후 2024년 1월 9일부터 덴버 공항에서 서비스를 중단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1월 9일 이후에 항공티켓을 이미 예약한 고객들에게는 환불조치할 것이라고 스피릿 항공은 전했다. 프랫 앤 휘트니는 지난 7월 스피릿 항공에 자사 엔진의 생산과정에서의 문제를 통보했으며 항공사에 제트 항공기 검사를 가속화하고 필요에 따라 엔진을 교체할 것을 권고했다고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에 제출한 스피릿 항공의 3/4분기 재무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러한 검사 실리로 인해 10월에 상당수 항공편이 취소됐었다. 스피릿 항공이 철수하더라도 덴버 공항 운영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덴버 공항의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덴버 공항에서의 올해 스피릿 항공 여객 점유율은 전체의 0.8%에 불과하며 최근 몇년 동안 이 항공사의 여객 수송량은 계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덴버 공항 보고서는 올해 1월 1일부터 8월 30일 사이에 덴버 공항에서 스피릿 항공을 이용한 승객은 총 38만6,142명으로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 줄어들었다. 스피릿 항공은 2023년 3/4분기에 1억5,76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제트블루 항공은 2022년 7월 스피릿 항공을 38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연방법무부가 올해 초 합병이 요금을 인상하고 항공편 옵션을 줄여 소비자에게 어려움을 줄 것이라면서 독점 금지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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