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화장실에서 여성 엿봐

 지난 6월 17일, 볼더의 한 요가 축제에서 이동식 변기 속에 숨어서 여성을 몰래 엿보다 들키자 오물을 뒤집어쓴 채 줄행랑을 쳤던 남성이 베일에서 체포됐다. 경찰에 체포된 루크 크리스코(Luke Chrisco,30)라는 이 남성은 경찰 조사 결과, 볼더의 유명 레스토랑 체인과 백화점 등의 화장실 벽이나 천장에다 구멍을 낸 후 수차례에 걸쳐 여성을 엿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크리스코의 진술에 따라 수사를 벌인 후 크리스코가 냈다는 구멍 몇개를 찾아냈다. 현재 크리스코는 이글 카운티 구치소에서 1,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채 구금되어 있으며, 볼더 지역의 비즈니스 여러곳의 화장실에다 구멍을 내고 여성들을 훔쳐봄으로써, 상대방의 프라이버시 침해, 불법 성적 접촉 경범죄 등 4가지 죄목으로 기소되어 있다. 만약 이에 대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죄목 하나당 6년씩 최장 24년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크리스코가 여성을 몰래 엿봤다고 고백한 장소들은 2850 Iris Ave.의 차량국, 나로파 인스티튜트(The Naropa Institute), 2800 Pearl St.의 타겟(Target) 백화점, 그리고 1247 Pearl St.의 볼더 카페 등 4곳이다. 그러나 경찰은 크리스코가 1109 Pearl St.의 Absinthe, 1101 Walnut St.의 더 리오(The Rio), 1900 28th St.의 메이시스(Macy’s) 백화점, 1401 Pearl St.의 치즈케익 팩토리 레스토랑, 1149 13th St.의 Mamacita’s, 1107 12th St.의 인터네셔널 유스호스텔 등의 화장실에서도 여성을 엿보았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그랜드 정션 태생의 크리스코는 “내가 한 짓이 올바르지 않았다는 것은 알지만, 성스러운 여신같은 여성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충동을 이길 수가 없었다. 여성의 몸을 엿봄으로써 내게는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다”고 진술했다.크리스코는 “여성의 몸은 마치 성전과도 같다. 우리는 흘러가는 사막의 모래같은 시간이 주는 공허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유일한 안식처를 제공해주는 여성을 경배해야 한다”라는 주장을 펼치며 holysexgirls.com이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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