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275%나 급증

    콜로라도에서 지난 20년 동안 우박, 토네이도, 산불 등 자연재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DLA(Colorado Department of Local Affairs)의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콜로라도에서의 자연재해 발생률은 무려 275%나 급증했다. 주내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는 1982년부터 2001년 사이에는 12건에 그쳤으나 2002년부터 2021년사이에는 총 45건에 달했다. 콜로라도 스테이트 대학 부설 콜로라도 기후 센터(Colorado Climate Center)의 기후학자인 베키 볼링어는 인구 증가와 기후 변화를 두 가지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볼링어는 “일부 이유는 노출때문이다. 산불이 가장 파괴적인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콜로라도에서 산불 건수와 화재로 인해 불에 탄 총면적도 증가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볼더 카운티의 마셜 화재로 1천채 이상의 가옥이 소실됐다. 우리는 기후 변화와 함께 미래에 더 많은 가뭄과 더 많은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CDLA의 자료에 따르면, 업계 표준을 적용해 최소 2,500만달러의 보험 피해를 유발하면 자연재해로 분류하고 있는데 1984년 이후 콜로라도에서는 이 기준을 충족하는 자연재해가 총 28건 발생했다. 볼링어는 “이런 재해도 기후의 한 부분으로 우리가 이 지역에서 살려면 적응해야 할 것들이다. 다만 취약성을 줄일 필요가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같은 지식으로 무장해 주변 환경, 사는 곳, 일하는 곳, 노는 곳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단지 기다리고 반응하는 대신, 가능성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콜로라도 주정부는 이러한 자연재해가 발생한 후에는 주택 소유자, 업체, 지역 사회가 재건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재해 복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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