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에 한인이 경영하는 당구장이 하나 더 생겼다. 미시시피와 챔버스 로드 코너에 위치한 크롬 당구장(Crom Billards, 대표 임경수)이 지난달 9월 30일 오후 3시경 오픈식을 갖고 정식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미시시피 대로에서 몰 내로 들어서면Billards(당구장)이라고 쓰인 큼직한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실내로 들어가면 4.820 스퀘어피트의 확 트인 넓은 공간에 세가지 사이즈의 당구대가 준비되어 있다. 일반사구나 트리쿠션을 칠 수 있는 중대 7대, 포켓볼 테이블이 3대, 선수용 빅사이즈인 대대가 1대 놓여있다. 그리고 11월 중에 포켓볼 2대와 대대 1개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임경수 대표는 평소에도 당구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가지 여건이 맞지 않아 지금에서야 당구장을 개원하게 되었지만, 당구선수 출신의 조제형씨와도 함께 시합을 나갈 정도로 당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는 “실력은 안되지만 조 선수님과 함께 시합을 다니기도 했고, 어릴 때부터 당구를 많이 좋아했다. 19세부터 당구를 치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도 지겨워하지 않는 유일한 스포츠이다. 일을 하다가도 마음은 항상 당구장에 와 있었다” 면서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제 임 대표는 자신이 사랑하는 당구도 치면서 수입도 낼 수 있는 당구장을 열었으니, 인생의 일석이조를 이룬 셈이다.  임 대표는 “가게를 오픈하면서 예상보다 지출이 아주 많았다” 면서 “실내 장식 부분에서 다소 미흡한 점이 남아있지만 차츰 해나갈 계획이다. 한인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픈시간은 오전 12시부터 밤 12시까지이며, 주소는 15253 E. Mississippi Ave., Aurora, CO 80012이다. 관련 문의는 303-862-7003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