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상담후 접종 권장

    올가을에는 중증 독감(severe influenza),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RSV)에 더해 코로나19 백신 등 3가지를 모두 맞아야 할지도 모른다. 다음은 올가을 예방접종과 관련해 최근 덴버 포스트가 소개한 기사를 요약한 것이다. 다시 백신 접종의 계절이 돌아왔다.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올가을에는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소매를 3번 걷어올려야 할지도 모른다. 중증 독감 및 RSV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은 이미 콜로라도 주내 대부분의 진료소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최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접종을 권고한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부스터는 조만간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콜로라도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총 8,231명이 입원했고, 독감으로 인해 10월부터 5월까지 3,076명이 입원했다. RSV 입원 환자에 대한 주전체 데이터는 수집되지 않지만 덴버 지역에서는 2,597명이 입원했다. 의사들은 올해는 작년보다 덜 심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바이러스가 어떠한 양상을 보일지 예측하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이다. 카이저 퍼머난테 콜로라도(Kaiser Permanente Colorado)의 보건담당 디렉터인 에이미 덕크로 박사는 “지난 몇 주 동안 콜로라도에서 코로나19 및 기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늘어나긴 했지만 아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았다.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대해 생각하는데 지쳤을 수 있지만 적합한 백신주사를 맞고 손을 자주 씻으며 아프면 집에서 쉬는 것이 매우 좋은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독감 예방 주사는 생후 6개월 이상인 사람은 누구나 중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맞아야 한다.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서는 안되는 유일한 사람들은 과거에 독감 예방 주사에 대해 심각한 알러지 반응을 보인 사람들 뿐이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경우 CDC 예방접종 자문위원회는 생후 6개월 이상인 사람으로 마지막 접종 후 최소 2개월이 지난 경우 화이자나 모더나에서 업데이트된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권장했다. 노바백스(Novavax)의 업데이트된 백신은 아직 검토 중이다. 최근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즉시 주사를 맞을지 아니면 기다릴지 선택할 수 있다. 영유아는 아직 예방접종을 완전히 받지 않은 경우 1회 또는 그 이상의 예방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


    60세 이상의 성인은 RSV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승인된 2가지 새로운 백신 중 하나를 접종받을 수 있다. 그러나 CDC는 드물지만 부작용의 가능성 때문에 모든 노인이 이러한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고 권장하지는 않았다. 대신, 노인들은 RSV로 인해 얼마나 많은 위험에 직면하게 될지, 그리고 주사를 맞는 것이 적합한지에 대해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RSV로부터 유아를 보호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신체가 감염과 싸우기 위해 생산하는 물질의 실험실에서 만든 버전인 단일클론 항체 제품도 가까운 미래에 출시될 예정이다. 8개월 미만의 모든 아기와 심각한 질병의 위험 요소가 있는 8~19개월 사이의 아기에게 권장된다.


    업데이트된 새 코로나19 백신이 얼마동안 유효할지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확실하지 않지만, 현재 발생하고 있는 대부분의 코로나19 변종은 새로운 부스터를 만들기 위해 선택된 하위 변종인 XBB.1.5에 가깝다. 따라서 연구원들은 이것이 대부분의 심각한 사례를 예방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어떤 독감 변종이 지배적일지 아무도 모르지만, CDC에 따르면 올해 백신은 지난 몇 달 동안 남반구에 퍼진 독감 변종과 잘 일치한다. 그곳에서는 독감 시즌의 첫 3개월 동안 독감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대략 절반으로 줄었다. RSV는 코로나19이나 독감만큼 해마다 돌연변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므로 현재의 백신을 접종받으면 호흡기 질환 예방에 약 80% 정도 효과가 있다. 건강보험사는 매년 독감 예방주사를 보장해야 하므로 보험이 있는 사람들은 비용 부담이 없다. 또한 저소득층이나 무보험자들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접종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적지 않다.


    지난 몇 년 동안 코로나19 백신은 연방정부에서 일괄 구입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모든 사람을 위해 연방정부가 백신을 구입하지 않는다. 그러나 건강보험사들은 업데이트된 백신접종을 보장하며 연방정부도 진료소와 약국을 통해 보험이 없는 사람들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성인 RSV 백신의 경우에는 건강보험사의 약관에 따라 보장이 안될 수도 있으니 접종받기전에 자신의 보험으로 커버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은 함께 접종하는 것이 안전하다. 하지만 RSV 백신의 경우는 관련 데이터가 많지 않으므로 의사와 상담후에 접종받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지역 진료소나 약국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기다리지 말고 독감 예방 주사를 먼저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사들은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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