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는 덴버 이민사회 되길”

 

   

지난 10일 열린 2023년도 가을음악회에서 뉴라이프 선교교회 찬양대가 공연을 하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2023년도 가을음악회에서 뉴라이프 선교교회 찬양대가 공연을 하고 있다.

 

30대에서 80대를 아우르는 남성 중창단 '어쩌다 팬텀 싱어즈'가 바람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30대에서 80대를 아우르는 남성 중창단 '어쩌다 팬텀 싱어즈'가 바람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뉴라이프와 한인기독교회의 찬양대, 정대성 담임목사가‘고향의 봄’을 합창하고 있다.
뉴라이프와 한인기독교회의 찬양대, 정대성 담임목사가‘고향의 봄’을 합창하고 있다.
공연 후 소떡과 샌드위치를 먹으며, 세대간의 벽을 허무는 소통의 시간을 이어갔다.
공연 후 소떡과 샌드위치를 먹으며, 세대간의 벽을 허무는 소통의 시간을 이어갔다.

    뉴라이프 선교교회(담임 정대성 목사)의 2023년도 가을음악회가 지난 10일 오후 5시 베다니 루스란 교회에서 열렸다. 올해 가을음악회의 주제는 ‘소떡소떡’으로, 어른세대가 좋아하는 떡과 자녀세대가 좋아하는 소세지를 꼬치에 꽂아 먹는 먹거리를 주제로 삼은 것은 부모와 자녀, 남녀노소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음악회를 통해 교감하고 힐링되는 시간을 갖자는데  그 의미를 두었다.  교회 측은 “소떡은 떡만 있는 떡꼬치의 응용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소시지와 떡은 각각 맛있다. 그런데 소시지와 떡이 함께 만나면 더 좋은 맛을 낸다. 문화가 다른 두 세대가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격려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풍성해지는 덴버 이민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런 의미를 담고 있는 공연인만큼 구성도 세대간에 어우러짐을 강조했다. 안희조씨와 박 조슈아씨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는 저스티니안 박의 드럼 솔로로 막을 올렸고, 이어 30대에서 80대를 아우르는 남성 4중창단인 ‘어쩌다 팬텀 싱어즈’의 바람의노래, 오 솔레미오 공연이 이어졌다.  또, 딸과 엄마 세대로 구성된  JEMS  댄스팀이 세븐틴, 블랙핑크, 소녀시대, H.O.T, 뉴진스 등의 케이팝 노래를 배경으로 발랄하고도 유쾌한 댄스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소프라노 이지민씨와 바이올리니스트 박형규 군이 알렐루야, 성령이 오셨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연주했으며, 한인기독교회의 성가대(지휘 나준영, 반주 윤주희)도 참가해  ‘은혜 아니면’을 합창하며 분위기를 더욱 고조 시켰다. 또, 지찬혁, 최형준 군이 쉬어가는 코너를 진행하면서 퀴즈를 통해 모두가 집중하면서 진지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후반부에는 뉴라이프 선교교회 찬양대(지휘 한유희 지휘, 반주 김소연, 유소희)가 무대에 올랐다. 찬양대는 김예은, 송마리아, 한창우와 함께 가족 역할을 연상케하는 한편의 뮤지컬과 같은 분위기로 ‘엄마가 딸에게’ 라는 곡을 소화하면서, 음악회의 기획 의도에 한층 더 다가갔다. 이어 이지민, 임희경, 김종윤, 이근희 솔로이스트들과 안무애, 티모시 김, 칼렙 윤이 연주한 징 북 장구가 찬양대와 함께 ‘지금까지 지내온 것’, ‘아름다운 나라’ 등의 곡을 합창해 신선한 어울림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뉴라이프와 한인기독교회로 구성된 연합찬양대가 ‘이 믿음 더욱 굳세라’ 를 공연하고, 정대성 담임목사의 인도로 모두 일어나 ‘고향의봄, 에델바이스, 가을’을 합창하며 음악회를 마무리했다. 


    정대성 목사는 “수고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늘 음악회를 통해 모든 분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사랑하는, 가슴 따뜻해지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눈속에서 피어나는 에델바이스처럼, 그렇게 고귀하게 성장해 준 자녀들을 항상 응원해주며, 미국 문화속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자녀들을 격려하자.” 면서 “오늘 귀한 서로를 격로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의 이 따뜻한 마음을 품고 한주간, 한달, 일년을 살아내게 도와주시고, 지속적으로 우리를 이끌어가시는 그 축복가운데 주님의 인재들이 충분이 기뻐하며 감사하며 살아가는 모두가 되게 주님께서 함께 해주시길. 친교하면서 떡만 소시지만 먹는 것이 아니라 이를 준비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까지 헤아릴 수 있는 복된 이 밤 되길 바란다”며 기도했다. 공연 후 참석한 교회 성도들과 관객들은 연회장에 마련된 소떡과 샌드위치를 먹으며, 따뜻한 대화와 미소로 세대간의 벽을 허무는 소통의 시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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