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플라타 카운티서

    7월 말 현재 콜로라도 주내 7개 카운티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보균 모기가 발견된 가운데 올들어 처음으로 이 모기에 물려 감염된 환자가 발생했다. 덴버 a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공중보건환경국(CDPHE)은 최근 라 플라타 카운티 주민 1명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으며 올들어 첫 감염 환자라고 밝혔다. CDPHE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라도 대부분은 증상을 경험하지 않지만, 일부 면역력이 약한 60세 이상 고령자나 지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뇌막염 같은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CDPHE는 콜로라도에 올 초여름 폭우가 자주내려 모기 개체수가 급증했고 주전역에서 웨스트 나일 보균 모기도 속속 발견됨에 따라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될 위험이 높아졌다면서 주민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계속 경고해왔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보균 모기는 현재 아라파호, 볼더, 델타, 덴버, 라리머, 푸에블로, 웰드 등 7개 카운티에서 발견됐다. CDPHE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노출 2일에서 14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며 5명 중 1명은 발열, 몸살, 두통, 피부 발진, 부종 등의 증세를 보이며 대부분의 인간 감염 사례는 8월과 9월에 빈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콜로라도에서는 지난해 총 206명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중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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