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피 젊은 층 많다”

    덴버가 결혼을 기피하고 동거하는 젊은 커플들이 가장 많은 도시의 하나로 꼽혔다. 심리상담치료 기관인 ‘TCP’(Thriving Center of Psychology)가 최근 공개한 ‘결혼을 싫어해 동거하는 커플이 가장 많은 미국 도시 톱 30’(Most Marriage-Averse Cities in U.S.)에 따르면, 덴버는 전국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TCP는 현재 관계를 갖고 있지만 결혼은 하지 않은 18~42세 사이(평균 연령 29세) 미전역 총 906명의 Z 세대(1996~2010년생)와 밀레니얼 세대(1981~1995년생)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와 아울러 연방센서스국의 관련 자료를 분석해 순위를 정했다. 결혼을 기피하고 동거를 선호하는 덴버 거주 젊은 커플들이 타 도시들에 비해 현저히 많다는 이같은 사실은 콜로라도가 50개주 가운데 결혼율은 높고 이혼율은 낮은 편이라는 기존의 통계자료를 감안할 때 상당히 놀랄만 하다.하지만 미국의 젊은 성인들 사이에서는 결혼이 관계에 진정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Z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5명 중 2명은 결혼이 시대에 뒤떨어진 전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젊은 층의 대부분은 결혼이 전혀 불필요하다고 믿고 있지만 경제적인 부담도 기피 또는 혐오(averse)하는 이유로 꼽았다. 결혼이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젊은 층 중 73%는 현재 미국에서 결혼하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지적했고 85%는 결혼이 헌신적이고 만족스러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단순히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미래에도 결혼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7%에 그쳤지만 언젠가 결혼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응답자는 83%에 달해 대조를 보였다.


    TCP가 발표한 결혼을 싫어해 동거하는 커플이 가장 많은 미국 도시 톱 3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오하이오주 톨레도 ▲2위 워싱턴주 시애틀 ▲3위 워싱턴주 스포케인 ▲4위 오레곤주 포틀랜드 ▲5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6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7위 위스칸신주 밀워키 ▲8위 위스칸신주 매디슨 ▲9위 네바다주 리노 ▲10위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 ▲11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12위 콜로라도주 덴버 ▲13위 플로리다주 올랜도 ▲14위 미조리주 세인트 루이스 ▲15위 애리조나주 투산 ▲16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17위 뉴욕주 버펄로 ▲18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19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20위 켄터키주 렉싱턴 ▲21위 애리조나주 피닉스 ▲22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23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24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25위 노스 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 ▲26위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 ▲27위 뉴 멕시코주 앨버커키 ▲28위 노스 캐롤라이나주 더럼 ▲29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30위 뉴저지주 저지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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