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시의회, 관련 결의안 표결서 찬성 5-반대 4로 통과

    오로라 경찰과 덴버 경찰간 상호 공조 협약이 중단됐다. 오로라 시의회는 지난 17일 오로라 경찰국과 덴버 경찰국의 상호 공조 협약을 중단하는 내용의 결의안(resolution)을 표결에 부쳐 찬성 5표, 반대 4표로 승인했다. 이번 조례안 통과는 앞으로 덴버에서 소요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오로라 경찰이 출동해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의미다. 마이클 코프먼 오로라 시장은 이날 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해 이번 결의안 상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코프먼 시장은 “지난 2020년 여름 시위 당시 오로라시는 덴버시의 요청으로 경찰관들을 파견해 시위진압에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나중에 소송이 벌어지자 덴버시는 오로라시 경찰관에 대한 법적 책임을 거부했다. 덴버시는 시위자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덴버시 경관들을 위해서는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합의금과 소송 비용을 지불했지만 오로라 경찰관들에 대해서는 법적인 책임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오로라시는 지난 5월 덴버시가 상호 공조 협약에 의거해 도움에 응한 오로라 경찰관들에게도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코프먼 시장은 “덴버시가 2020년 시위와 관련한 소송에서 오로라 경관들에 대한 배상을 해주기로 합의하기전까지는 상호 공조 협약에 따라 경찰관을 덴버로 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시의원들은 결의안 통과로 덴버시를 자극하지말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덴버의 새 시장과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프먼 시장은 지난 17일 오전 취임식에서 만난 마이크 존스턴 신임 덴버 시장과 이 문제에 대해 짧게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존스턴 새 시장이 오로라 경찰관들에게도 배상을 약속한다면 상호 공조 협약을 갱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클 핸콕 전 덴버 시장은 덴버시가 오로라 경찰관들에 대한 법적 책임이 없다고 말한 바 있는 등 그동안 두 도시간에는 ‘근본적인 의견 불일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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