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웨트 클리닝
 물로 세탁을 하지만 드라이 클리닝을 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독자적인 발효 공법으로 제작된 천연성분의 친환경 세제 한 가지만 사용한다. 따로 컨디셔너를 사용하지 않고, 세탁물 분류도 간단해 초보자도 쉽게 작업을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모직 양복, 모직 니트, 레이온, 아세테이트, 벨벳, 가죽 및 모피 등 모든 의류를 드라이클리닝보다 깔끔하게 클리닝해준다. 한번 돌리면 45분내에 클리닝이 완료되는 이 기계는 옷이 수축되거나 변형되지 않는다는 것을 한국의 계명 대학교 연구진들의 실험에서 수 차례 검증 받았다. 행사당일 직접 빨래를 해 볼 수 있다.

2. 뉴톤 하이브리드         
 이번 쇼에는 모든 세탁인이 진정으로 원하던 기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뉴톤 하이브리드’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 드라이클리닝 기계는 ‘어드벤스 리소스’회사에서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제품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세탁장비 시장의 대부분은 이태리 제품이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은 실질적인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장비 개발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뉴톤 하이브리드는 한인이 오랜 세월 세탁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안했다는 점에서 세계 시장에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 장비의 장점은 무엇일까.

 첫째, 가격 부문이다. 어드벤스 리소스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설계한 자체 브랜드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 이태리 기계의 반값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다. 중간 마진을 없앴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 덕분에 콜로라도 내에서 세탁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중간 마진 없이 제작회사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됐다. 가격은 2년 워런티를 포함한 29,500달러이다.

 두번째는 성능에 대한 부문이다. 우선 움직임을 총괄하는 인버터(Inverter) 버튼은 한국의 LG제품이어서 믿을 만하다. 또한 이 기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필터’이다. 뉴톤 하이브리드에는 2개의 필터 시스템이 있다. 카본(Carbon) 필터는 옷의 색깔을 선명하게 해주고 얼룩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그 외의 불용해성 얼룩은 스핀(Spin) 필터에서 걸러진다. 이 스핀 필터는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카본 필터의 교환비 또한 20달러 수준으로 아주 저렴하다. 특히 기존의 일반 필터는 교환 할 때뿐 아니라 버릴 때에도 돈이 들어간다. 하지만 카본 필터의 경우에는 가루를 말려서 그냥 버리면 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훨씬 이익이라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세 번째는 세제가 필요 없다는 점이다. 그야말로 친환경 세탁장비이다. 이외에도 설치가 간편하고, 에너지도 50% 절감할 수 있도록 도안됐다. 뉴톤 하이브리드는 이 회사의 한영호씨가 직접 설계를 맡았다. 그는 전공인 기계공학과 30여 년 동안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세탁소에서 필요로 하는 필수적인 세탁장비를 만들어 왔고, 이번이 벌써 세 번째이다. 그는 “미국에서 한인들이 세탁소를 많이 운영한다. 실전 경험이 많기 때문에 세탁소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만들기가 유리하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기계가 필요한 부분을 모두 갖추었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 회사에서는 에셈블링 컨베이어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옷에 바코드를 부착해 옷의 주인을 쉽게 찾아주는 시스템인데, 차지하는 공간도 1/3로 줄어들고, 옷이 바뀔 염려도 전혀 없다.  이러한 세탁장비를 직접 보고, 테스트 해볼 기회가 오는 25일 토요일 오후12시부터 오후7시까지, 26일 일요일 오전11시부터 오후7시까지 Advance Resource, Inc.에서 열린다. 주소는 3795 Paris St. #A Denver, CO 80239이다. 자세한 문의는 303.375.1171로 하면 된다.  <김현주 기자>

사진. 박재성 대표가 뉴톤 하이브리드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