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기준 콜로라도 … 50개주 중 26위

     콜로라도 주민들의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은 미국내 50개주 중에서는 중위권이지만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덴버 폭스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료 보험 비교 사이트 메디컬 에이드가 OECD, G20, 유럽 연합, IMF 선진국들의 관련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전세계의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 목록에 따르면, 미국은 201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2.62명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전 세계 어느 국가 보다도 가장 높았다. 두 번째로 높은 캐나다는 미국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쳤다. 전 세계 국가별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 데이터는 2019년이 가장 최근 자료다. 콜로라도는 2019년 이후에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이 더욱 높아졌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콜로라도의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31.4명(총 사망자수 1,887명)으로 2019년 캐나다에 비해 3배나 높았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26번째로 여전히 중위권을 기록했다. 콜로라도를 비롯한 미국 전체의 약물 과다 복용에 따른 사망률은 2010년대말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아직도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2019년 콜로라도의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은 10만명당 18명으로 2021년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이었다. 콜로라도의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는 평균 17명 수준을 유지했으나 2020년에는 38%로 급증했으며 2021년에도 26%나 늘어났다.

 
     50개주 가운데 2021년 약물 과다복용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이 가장 높은 주는 90.9명에 달한 웨스트 버지니아였고 이어 테네시(56.6명), 루이지애나(55.9명), 켄터키(55.6명), 델라웨어(54명), 뉴 멕시코(51.6명), 오하이오(48.1명), 메인(47.1명), 펜실베니아(43.2명), 인디애나(43명)의 순으로 톱 10을 기록했다. 반면, 가장 낮은 주는 네브라스카로 11.4명에 그쳤으며 사우스 다코타(12.6명/49위), 아이오와(15.3명/48위), 텍사스(16.8명/47위), 노스 다코타(17.2명/46위)의 순으로 최하위권에 속했다. 이밖에 플로리다주는 37.5명으로 18위, 일리노이는 29명으로 30위, 뉴욕주는 28.7명으로 31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CDC 통계자료에 나타난 2021년 기준 콜로라도의 주요 건강 지표는 다음과 같다. ▲출산율 52.5명(15~44세 여성 1,000명당) ▲10대 출산율 11.4명(15~19세 여성 1,000명당) ▲영아 사망률 4.7명(신생아 1,000명당) ▲기대 수명 78.3세(2020년 기준) ▲혼인율 7.4명(1,000명당) ▲이혼율 3.0명(1,000명당) ▲약물 과다복용 사망률 31.4명(10만명당) ▲총기 부상에 의한 사망률 17.8명(10만명당) ▲살인율 6.3명(10만명당) ▲코로나-19 사망률 10만명당 15.6명(2022년 3분기 기준) ▲주요 사망 원인: 1위 심장병, 2위 암, 3위 코로나-19, 4위 각종 사고, 5위 만성 하부 호흡기 질환, 6위 뇌졸중(Stroke), 7위 알츠하이머(치매), 8. 자살, 9위 만성 간질환/간경화, 10위 당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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