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인 김정미

    시장 흐름을 파악하여 개인의 기호에 맞고 시기에 적절한 투자를 위하여 NAR(전국 부동산 전문인 협회)의 최근 조사를 토대로 상업용 부동산 부분별 현황을 알아본다. 다세대 주택 부문은 지난 12개월 동안 임대료 증가율이 18.5%였으며, Cap Rate (자본 환원율)은 4.9%로 나타났다. 이 부문은 2021년 사상 최고치에서 조금씩 둔화하여, 전국 공실률이 지난 1분기에 6.7%까지 오르면서, 2022년 1분기 5%에 비하여 증가하였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과는 비슷하였다. 전반적으로 이 부문은 팬데믹 이전 상태로 돌아가면서, 전국적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임대료 상승이 완화되고 있는 반면, Peoria, IL, Indianapolis, Omaha와 Lincoln 등은 강한 임대료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Phoenix와 Las Vegas는 전년 대비 1.9% 감소하기도 하였다. New York, Austin과 Denver 등의 대도시 중심가에서는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더 높은 모기지 금리가 계속해서 경제성을 떨어뜨리며 구매자들의 시장에 대한 친화력이 낮아지고 있지만, 이 부문에 대한 수요는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 견고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사무용 부동산의 경우, 지난 12개월 동안  임대료 상승률은 0.9%였으며, Cap Rate은  6.8%였다. 하이브리드로 근무 방식이 많은 회사의 새로운 표준이 됨에 따라 이 부문은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무실 공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여 시장에 더 많은 임대 공간이 늘어나고 있어서 이에 따라 공실률은 3.3% 증가한 12.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A Class 사무용 공간은 2020년 1분기부터 공실률이 5.6% 증가하면서 4월에는 17.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상황이다. 지역적으로 보면, 공실률의 가장 큰 증가는 Houston, Dallas-Fort Worth, San Francisco, Chicago, Washington, DC와 Austin 같은 주요 기술 허브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San Jose, Atlanta와 Miami는 지난 12개월 동안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여왔다.  이 부문의 용도 전환에 대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며, 이를 통한 적절한 재활용 방안들은 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산업용 부동산 부문은 지난 1년간 임대료 증가율이10.3%였으며Cap rate은 6.0%였다. 전년도에 비해 산업용 부문의 수요가 둔화되기는 하였지만, 점유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결과  공실률은 전국 평균이 4.3%로 낮게 나타났으며, 수요가 늘어나면서 임대료는 전년 대비 10.3% 증가하는 등 다른 부문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대비, 물류 공간은11.7%, 플렉스 공간(Flex space, 오피스/연구실/창고 등 다용도 공간)은 7.2%, 특화된 공간(Specialized space)은 8.7% 임대료가 상승하였다. Dallas-Fort Worth및Chicago, Houston과Phoenix지역은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산업용 공간이 점유되었다. 한편Los Angeles지역은  2022년에 이후 점유보다 임대 시장이 넓게 형성되고 있지만, 공실률은 계속해서 전국 평균보다도 낮은 3.2%를 기록하였다. Fort Lauderdale, Miami 와Orlando그리고Columbus 경우에는1년 전에 비해 최소 16% 상승하여 가장 큰 임대료 상승을 경험하였다. 


    상가용 부동산 부문은 지난 12개월 동안 임대료 증가율은  3.8%였으며 Cap rate의 경우 6.7%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소매 공간 수요는 여전히 강한 추세이다. 그래서 이 부문은 상업용 부동산 부문중에서 가장 낮은 4.2%의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 일반 소매점 및 근린 센터(Neighborhood centers)가 2023년 1분기 동안 약 90%의 수요를 주도했다. 상가용 임대료는 전년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상승폭은 둔화됐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에 민감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든 유형의 상가용 부동산에 대한 임대료 상승에도 불구하고 근린 센터(4.7%)와 스트립 센터(4.5%)에서 임대료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반면 General Retail은 3.4%로 상승률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적으로 보면, Sun Belt 메트로 지역인 Jacksonville과 Fort Lauderdale, Greenville, SC와 Greensboro, NC 등에서는 9% 이상의 임대료 상승과 함께 강한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Phoenix, Houston, Chicago, Dallas-Fort Worth와Atlanta 등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숙박용 부문에 있어서, NAR의 발표를 보면 지난 12개월 동안 전국 평균 점유율은 63.4%였으며, 일일 요금(ADR)은 $152, 객실당 수익(RevPAR)은 $96을 보였다. 이 부문은 2023년 1분기 말까지 계속해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21년 같은 기간에 호텔 점유율은 42.4%에서 2023년에는 63.4%로, ADR은 $95에서 $152로, RevPAR은 $40에서 $96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 주었다. Federal Reserve에 따르면, 판매를 통한 거래 액수는  202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2023년 1분기에 지난 12개월의 판매량이 502억 달러에서 562억 달러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 보면, 가장 실적이 좋은 도시중 하나는Maui Island, HI로 팬데믹 이후 ADR이 53% 나 증가하였고, New York의 점유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3.6%가 낮았지만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높은 78.4%로 조사되었다. 한편, Sarasota, FL는 RevPAR이 68% 증가하여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여 가장 빠르게 증가하였으며, 56% 증가한 Florida Keys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San Jose/Santa Cruz와 San Francisco/San Mateo 지역은 2020년 1분기 이후 RevPAR는 거의 20%를 잃어 팬데믹의 영향을 계속 받고 있다. 지역에 따라서 경제상황과 시장의 변동성에 의하여 점유율, 일일 요금과 객실당 수익은 전국 평균과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팬데믹이 지나면서 이 부문은 비즈니스 및 레저 여행이 모두 증가함에 따라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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