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벤처기업의 힘 … 역대 최다 실적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한국 벤처·창업기업 111개사가 CES 혁신상을 받아 역대 최다 실적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CTA가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개최를 앞두고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기업의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며 최고혁신상은 그 중에서도 심사위원들이 더 우수하다고 평가한 제품·서비스다. 올해 혁신상으로는 디지털헬스·스마트시티·로봇공학 등 28개 분야 434개사, 609개 제품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한국내 벤처·창업기업은 19개 분야 111개사, 121개 제품이 상을 받았다. 업력 7년 이내 스타트업이 91개사에 달했다.  CES 혁신상을 받은 국내 벤처·창업기업은 2019년 7개사에 불과했으나 2022년 71개사로 크게 늘었고 올해 40곳 더 늘었다. 87개사(78%)는 팁스(TIPS), 사업화지원 등 중기부의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기업이었다. 분야별로 보면 디지털헬스에서 32개(26%) 제품이 수상해 가장 많은 혁신상을 탔다. 소프트웨어&모바일앱에서는 25개(20%) 제품이 수상했다.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은 전 세계 20개사가 수상했다. 국내 벤처·창업기업으로는 지크립토, 닷, 마이크로시스템, 버시스, 그래핀 스퀘어 등 5개사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블록체인 온라인 투표앱을 만든 지크립토는 중기부의 예비창업·초기창업·창업도약 패키지 등 성장단계별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스케일업(규모 확대)에 성공한 사례이기도 하다. CES 2023에서 중기부가 마련한 'K-스타트업관'에 참여한 기업 51곳 중 14개사가 혁신상을 받았다. 스마트 도어락 제품을 개발한 라오나크, AI 치매 진단 및 건강 추적 솔루션을 만든 세븐포인트원, 모듈형 로봇팔을 개발한 슈퍼노바 등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우리 스타트업이 CES에서 계속 좋은 성과를 내고 특히 CES 2023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혁신적인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지원이 함께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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