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0피트 이상의 높이의 스네펠 산 등정 성공

     3년전, 칼슨 즈댄키윅스는 6번째 생일을 앞두고 병원 정기검진을 갔다가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오자, 의사는 칼슨을 세인트루이스 아동병원에 의뢰해 대동맥이 협착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칼슨의 아버지 쉐인  즈댄키윅스에 따르면, 심장에서 나오는 주요 동맥인 대동맥이 좁아지는 것은 선천성 심장결함이라고 한다.  칼슨은 2019년 10월, 수술을 받았고,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이후 매년 검진에서 의사들은 칼슨의 대동맥이 약간 확장되어 있지만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앞으로는 축구나 무거운 역도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 일리노이 출신의 칼슨은 2년에 한번씩 콜로라도로 여행을 오곤 했다. 칼슨의 가족은 지프차를 타고 산을 타고 유레이 지역에서 하이킹을 즐겼다. 칼슨은 아버지만큼이나 콜로라도를 사랑하고 항상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곤 했다.  지난주에 콜로라도를 찾은 칼슨의 가족은 14,000피트 이상의 높이를 가진 스네펠 산을 등반하기로 결정했다. 아버지 쉐인은 이미 14ers(Fourteener)를 두번 등정했었으나, 칼슨은 한번도 등정한 적이 없었고, 심장병력이 있는 아이다 보니 부모도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칼슨이 작년부터 직접 자신이 등정하고 싶다고 했기 때문이다. 콜로라도에 도착한 이들 가족은 3일간은 지프차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4일차에 스네펠스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쉐인은 “트레일이 나있는 블루 레이크까지 가는 것이 1차적 목표였다. 아무래도 그 이후로는 바위가 험준하고 돌덩이들이 굴러다니는 곳이 많아 미끄럽고 위험하기 때문이다”라고 애초 계획을 말했다.  
 그러나 일단 등정이 시작되자, 칼슨은 페이스를 늦추지 않고 계속해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쉐인은 아들을 계속해서 격려하며 산을 올랐고, 결국 2시간 후에 산정상을 밟는데 성공했다. 쉐인은 수술을 한 아들의 심장이 걱정되었지만, 칼슨은 굳은 의지로 산을 올랐다며, “아직도 아들은 매일 자신의 14ers 등정 성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년에 다시 콜로라도로 돌아와 두번째 14ers 등정을 시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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