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가 8일 45억건을 넘겼다고 소속사 피네이션이 9일 전했다. '강남스타일'은 10년 전인 2012년 7월 발매된 곡으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위까지 올랐다. 이 노래는 유튜브 사상 첫 10억뷰와 20억뷰를 돌파한 뮤직비디오라는 기록도 남겼다. 피네이션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 수 집계 방식과 빌보드 차트 집계 기준을 바꾸는 선구자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조회 수가 표시 한계인 32비트 정수(약 21억)를 넘어서면서 유튜브 측은 시스템을 64비트 정수(약 922경)로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 또 '강남스타일'이 글로벌 히트를 기록했는데도 '핫 100' 정상에 오르지 못한 데 대한 비판이 일자 빌보드 측은 순위 기준에 유튜브 조회 수를 추가하기도 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공개 10년이 지났어도 지난 4월 말 44억뷰를 기록한 이래 약 3개월 만에 또다시 1억뷰를 더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싸이는 지난 4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그 노래는 내게 참 특별한 노래"라며 "제 방 한구석에 진열된 가장 커다란 트로피"라고 애착을 드러낸 바 있다. 또 "지금 그 유명한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핑크도 미국 라디오 방송 횟수는 외국어 노래라는 점에서 벽이 높다"며 "그래서 우리들의 무기는 유튜브다. 방탄소년단도 제게 (빌보드 순위에 유튜브 반영을 두고) 고맙다고 여러 차례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가 올해 4월 발표한 정규 9집 타이틀곡 '댓댓'(That That)의 유튜브 조회 수가 같은 날 3억뷰를 넘겼다. '댓댓'은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프로듀싱과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곡으로 국내 멜론 '톱 100' 차트 1위를 거머쥔 것은 물론 전 세계 73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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