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EPA 기준에 '영구화학물질' 함유

     콜로라도에 산재한 100개 이상의 식수원에서 독성 있는 “영구 화학물질(PFAS)”이 위험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도시에서부터 카운티, 초등학교에서부터 캠핑장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식수원에서 나오는 물에 포함된 다양한 오염원들과 화학물질들은 2020년에 조사한 일부 샘플에서 나온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아직 테스트를 하지 않은 다른 식수원들을 조사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즉각적인 조치가 시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식수를 정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 식수의 오염원을 지목하고 몸에 해로운 물질을 사용하는 제품들의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립 환경보건과학기관의 전 책임자 린다 번밤은 “이러한 종류의 화학물질들은 사실상 안전한 수준이라는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수천가지의 다양하고 특정한 화학물질 그룹인 PFAS는 암, 선천적 장애, 당뇨, 자가면역 질환과도 연관이 있다. 환경보호기관(EPA)은 지난달에 화학물질에 대한 건강 권고수준을 대폭 낮추었다. 이러한 수준은 EPA가 화합물질에 대해 보다 공식적이고 집행이 가능한 규정을 개발하는 동안 이를 미리 경고하는 차원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PFOA(퍼플루오로옥탄산)와 PFOS(퍼플루오로옥탄설폰산)라는 두 가지 유형의 화학 물질에 대해 이전에 허용된 수준은 70ppt였으나, 6월 15일 EPA는 이 수준을 PFOA의 경우 0.004ppt, PFOS의 경우 0.02ppt로 낮췄다. 문맥상 1조분의 1은 500,000배럴의 물에 화학물질 한 방울에 해당한다. 연방 관계자들은 PFAS 함유율이 미량보다 높은 물 공급업체는 이를 소비자에게 통보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이 통보가 의무적이지는 않다고 EPA 대변인 리치 마일로트가 밝혔다. 2020년에 주정부가 자금을 지원한 PFAS 테스트에서 콜로라도의 100개 이상의 식수원에서 화학물질이 농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EPA의 기존 기준인 70ppt에 따르면 이 식수원의 PFAS 수준은 연방건강 권고수준보다 훨씬 낮았지만 EPA의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면 어느 것도 권고수준을 넘어서지 못한다. 톨톤의 경우, 이 도시의 식수에서 PFOA 농축율은 EPA의 새 기준보다 1000배나 더 높은 상태다. 아라파호 카운티, 오로라, 브라이튼, 크롤리 카운티, 스털링, 잉글우드, 프리스코, 라파예트 역시 PFAS 함유율이 과다하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어 오로라의 식수에는 PFOA의 새로운 연방 규정보다 800배나 더 높은 화학물질이, PFOS는 105배가 더 높은 화학물질이 각각 함유되어 있었다. 전문가들은 우리 세대에서 무언가 강력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다음 세대가 이 책임을 떠안고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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