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PSY)가 인터뷰를 통해 "새 앨범은 강남스타일과 결별을 뜻한다"고 밝혔다. 싸이는 2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 앨범 '싸다9' 타이틀곡 '댓댓(That That)'의 뮤직비디오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댓댓 뮤직비디오에서 싸이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서 입었던 파란 양복 차림으로 등장한다. 이어 그는 이 곡을 함께 작업한 방탄소년단(BTS) 슈가에게 뺨을 맞고 코피를 흘린다. 싸이는 이 장면을 두고 "이 노래의 숨은 주제가 '강남스타일과의 작별'"이라며 "파란 양복을 입은 내가 슈가에게 따귀를 맞고는 자기 갈 길을 가는데 이는 과거의 싸이를 떠내보내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012년 싸이가 발표한 강남스타일은 독특한 말춤 안무와 인상적인 멜로디로 전 세계를 휩쓸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성공은 내게 아주 커다란 일이었기 때문에 이를 영원히 의식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이제 오랜 시간이 흘렀고, 지금은 아주 자유롭고 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스타일 바로 다음 앨범인 7집때는 (전작의 성공을) 전혀 극복하지 못했었고, 5년 전 8집 앨범에서는 많이 극복했었다"며 "이제는 그 성공 부담을 완전히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K-POP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싸이는 "K-POP은 예산 규모나 기울이는 노력, 연습생의 기준 면에서 계속해서 수준이 올라갈 것"이라며 "다음 변화는 메타버스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메타버스가 무대와 관객의 경계를 무너뜨리면서 K-POP 산업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싸이가 지난달 29일 발매한 정규 9집 '싸다9'의 타이틀곡 '댓댓'은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프로듀서와 피쳐링으로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다. '댓댓'은 발매 직후 미국과 일본, 캐나다 등 73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한편 뮤직비디오 또한 4500만뷰를 기록한 가운데 롤링스톤지는 '댓댓'의 컬래버레이션을 두고 “K-POP의 초석을 마련한 싸이와 오늘날 최고의 케이팝 스타인 슈가가 만났다”고 평가했다. 경제지 포브스 또한 “싸이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현명한 선택으로 완성한 ‘싸다9’의 ‘That That’이 그의 또 다른 히트곡이 될 것”이라며 “거의 확실하게 빌보드 HOT 100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외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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