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끄는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기술주의 전반적인 주가 부진 속에 세계 5위 부자에 복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버핏의 재산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 상승에 힘입어 1천167억달러(약 144조원)로 올해 들어 약 17%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500대 부자 순위에서 11위까지 밀려났던 버핏이 5위 자리를 되찾은 것은 1년 만이다. 반면 부자 순위 1, 2위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의 재산은 각각 2천80억달러(약 256조원)와 1천620억달러(약 200조원)로 전반적인 기술주 부진 속에 15% 혹은 그 이상 감소했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최대 셰일업체 중 하나인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주식을 3천만주 가까이 추가 매수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투자가 칼 아이컨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보유하고 있던 옥시덴털 주식을 매각했다. 아이컨은 주당 41달러에서 49달러 사이 가격에 옥시덴털 주식을 매각해 약 10억달러(약 1조2천315억원)의 이익을 남겼을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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