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에 이어 독자들까지 기만하는 운영행태 계속

 

파란색은 콜로라도 타임즈고, 빨간색 부분은 주간포커스 부분이다. 사진은 2022년 2월 첫째주에 오로라 H마트 내부에비치된 모습으로, 콜로라도 타임즈는 많이 배포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이리저리 흩어놓았지만 실제 분량은 50여부 밖에 되지 않았다. 이 분량은 2월 둘째, 셋째주에도 비슷했다.
파란색은 콜로라도 타임즈고, 빨간색 부분은 주간포커스 부분이다. 사진은 2022년 2월 첫째주에 오로라 H마트 내부에비치된 모습으로, 콜로라도 타임즈는 많이 배포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이리저리 흩어놓았지만 실제 분량은 50여부 밖에 되지 않았다. 이 분량은 2월 둘째, 셋째주에도 비슷했다.

     콜로라도 타임즈가 2022년 2월부터 잡지 사이즈로 크기를 줄이면서, 이전보다 훨씬 더 적은 부수를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달 1월까지 총 1300부를 발행된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비양심적 운영 행태가 도마에 올랐는데, 2월부터는 이보다 훨씬 더 적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또다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총 발행부수 중 절반 정도를 배포하는 오로라점 H마트에 겨우 50여부 정도만 비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2월2일 목요일 H마트에 배포되어야 했던 콜로라도 타임즈는 토요일 오후 5시까지도 배포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다음날 일요일 정오경에 확인된 결과  50여부만 비치되어 있었다. 이후 추가 배포는 없었다. 2월 둘째주와 셋째주에도 비슷한 분량이 배포된 것이 확인되었다. 마트들에 비치되는 분량은 콜로라도 독자들을 위해 배포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광고주에게는 마트들에 비치되는 분량을 상당히 중요시 여긴다. 즉, 마트 배포 부수는 광고효과 및 광고비와 직결된다. 그런데 최근 콜로라도 타임즈는 독자와 광고주의 입장에는 중점을 두지 않고, 소량만을 인쇄해 광고업체에만 눈도장용으로 잡지를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물론 각 매체마다 책정하고 있는 광고비와 발행부수를 타언론사에서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 또한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합당한 상도(商道)가 요구된다. 특히 좁은 콜로라도 한인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발행부수를 속이고, 발행부수에 비례해 광고비를 턱없이 높게 받는 것은 상도에 어긋나는 일이다. 여지껏 콜로라도의 한인신문사들은 ‘발행부수는 광고주와 독자와의 무언의 약속’이라고 생각했고, 힘이 들어도 대부분 일정 수준을 지켜왔다. 그렇기에 광고주들에게 보여주기 식으로 몇 부 전달하고, 독자들을 위한 마트에도 겨우 50여부만 비치하는 콜로라도 타임즈의 운영행태는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매체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이기도 하다. 언론사라고 불리기를 원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상도덕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광고주의 몫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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