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인 김정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다세대 주택과 상업용 및 오프라인 소매용 공간의 기록적인 수요에 힘입어 마치 커다란 한 방을 터뜨리듯 놀랍게 2021년을 마감했다. 반면 사무용 부동산은 어두운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보면, 투자 액수와 판매량에서는 2006년과 팬데믹 이전의 상태로 복구되었다. 2022년에는 지속되는 가구수의 증가와 정부의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노력 및 강한 소비력과 함께, 건축의 확대와 주식시장 등 2차, 3차 시장에의 투자증대가 상업용 부동산시장에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NAR(전국 부동산 협회)과 다른 조사기관들의 전망과 연구 보고를 종합하여 2022년 시장전망을 알아본다.


    사무용 부동산 수요는 근무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면서 천천히 증가하게 될 것이다, 비록 코로나의 여러 변종들이 어떻게 사회 전반에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지만, 효과적인 검사 방법 및 치료제의  개발과 사용 확대로 근무자들이 안심하고 직장에서 활동함으로써 리스가 장기적으로 이루어져서 시장의 확대와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하이브리드 스케쥴(재택과 현장 근무의 병행)에 따라 사무용 공간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겠지만, 우려스럽게도, 공급이 늘어나면서 공실률은 2021년(12.2%)에 비하여 약간 상승한 13.5%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렌트비의 증가는 -0.8%로 잡고 있다. 


   소매용 상가부문은, 팬데믹 상황에서 아주 잘 회복한 상태로, 특히 식료품점을 끼고 있는 곳들은 개발붐과 함께 소비의 커다란 증가 및 경기의 회복으로 2022년에는 활발한 상황을 연출하겠다. 그리고 투자용으로 관심을 끄는 것은 몰 안에 빠른 서비스가 가능하며 Drive-thru가 있는 식당, 은행, 약국 등이 위치한 건물이다. 많은 수의 몰들은 팬데믹으로 고객수의 급감을 경험하였지만 주택가 주변에 위치한 쇼핑센터와 상점과 식당들이 있는 몰, 단독으로 지어진 임대용 건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Venture Capital)가 소매용 부동산시장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공실률은 4.6%로 하락하고, 렌트비도 2.9%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산업용 부문은, 폭발적인 수요증가와 렌트비상승 그리고 투자의 확대속에서 2022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견된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전자 상거래는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진가를 발휘하다가 2020년 전반기에 전체 소매 판매액의 21.6%를 차지하면서 현재까지도 팽창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창고용 공간의 수요 폭증은 고용의 확대와 인구 이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수요에 대한 공급이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으며, 수송비의 경우 특히 상선을 통한 해외 수송비는 2021년에 200%가 올랐고, 국내 화물수송비도 40%가량 상승하였다. 이러한 수송비의 증가와 세계적인 공급망의 불안이 이 부문의 꾸준한 성장에 불안감을 주고 있다. 한편 공급망의 불안은 소비자들에게 구매 심리를 자극하여 원하는 제품을 먼저 구입하려고 하면서 전자 상거래를 더 활성화 시키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2022년 공실률은 5.0%로 예상되며, 렌트비는 2021년 6.7%에서 7.4%까지 상승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세대 주택 부문은 2022년에 역대급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의 기초토대가 아주 건실하며 투자자들의 엄청난 인기에 편승하여, 자산의 현금화가  매우 용이하다는 이점과 가능한 채무옵션(Debt option)에 대한 범위가 확대되면서 가격에 대한 상승기조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기때문이다. 2021년에 전반적인 점유율이나 렌트비에 관한 내용들이 팬데믹 상황 이전의 상태로 반전되었다. 무엇보다도 이 부문의 건전성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공급면에서도 이미 지난해에 건축된 물량은 기록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2022년에는 또 다른 30만 unit이상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어진다. 공급되는 Class A급 unit들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 투자용 매물은 부족하지만 Class B급에는 여유가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공실률은 2021년 5.1%에서 4.8%로 낮아지며, 렌트비는 거의 10%ㅠ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 부문을 보면, COVID-19의 변종들이 확산되면서, 여행에 대한 새로운 규정들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와중에도 국내로 유입되는 국외 여행자들과 사업관련 방문객들의 증가로 2022년에는 높은 점유율을 예상하고 있다. 2021년 마지막 3개월의 객실당 매출(RevPAR)은 1년전에 비하여 $39에서 $75까지 상승하였다. 한편 Average Daily Rate(ADR)은 $94에서 $133으로 오르기도 하였다. 그러나 개인이나 단체 사업자들 그리고 해외 여행자들의 증가는 아직도 예전의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또한 Omicron 변이의 확산은 2022년 전반기까지는 비즈니스 여행객의 증가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팬데믹 이전에는 호텔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는 투자성 구매가 아닌 구매자들의 수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거울과도 같았다. 특히 여가및 여행객을 위주로 사업을 하는 호텔들의 거래 시에는 프리미엄까지 얹어서 거래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회사나 사업체를 통한 구매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앞으로는 이러한 구매들이 늘어나며 호텔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로 향하는 여행객들과 사업가들의 증가는 호텔 부문의 기반을 공고히 해줄 것이며,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이 분야 사업체 경영진의 시름을 덜어주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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