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영어공부를 위한 몰입 시간

    BTM식 몰입훈련으로 영어회화능력을 습득하기 위하여 하루에 최소한 몇 시간을 영어공부에 투자해야 할까? 나는 한국에서 순수 독학으로 영어를 습득했던 경험과 대학 강단에서의 한국어 교육 및 BTM School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매일 최소한 1+n 시간의 BTM식 몰입훈련을 권한다. 여기서 1+n 시간은 각각 학습 및 몰입 시간을 의미한다. 즉, 하루에 최소 1시간의 학습과 n시간의 몰입훈련을 권하는 것이다. 학습의 취지는 이미 위에서 설명되었다. 학습시간과 몰입시간을 구분하는 이유는 영어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시간과 일상의 생활 속에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틈틈이 영어에 몰입하는 시간을 구분하기 위한 것이다. 즉, n 시간이라는 것은 하루의 일과 중 등하교, 출퇴근, 심부름, 약속 대기, 휴식, 가벼운 운동 및 산책 등과 같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한 쪽 귀에 이어폰을 꽂고 복습 및 학습 범위의 영어를 적극적으로 듣고, 따라하고, 독백하는 방법의 몰입시간을 의미한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한 영어 몰입은 부담 없고, 쉽고, 재미있고, 지치지 않으며, 윤활유 역할과 촉매 역할을 해준다. 


    학습은 일일 학습량에 기여하고 몰입은 일일 습득량에 기여한다. 따라서 학습과 몰입의 균형은 시간적 균형이 아니라, 학습량과 습득량의 균형을 의미한다. 학습시간을 무조건 많이 늘려서 엄청난 학습량의 영어를 공부한다고 해도, 몰입시간이 부족하거나 몰입환경이 취약하여 그와 같은 양의 영어를 제대로 습득해내지 못한다면 효율적인 방법이 되지 못한다. 결국 영어회화능력의 습득은 매일매일 학습과 몰입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학습은 일일 학습량을 최대한 익혀놓는 역할을 하고, 몰입은 그렇게 익혀진 일일 복습 및 학습량을 습득으로 마무리 짓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학습량이 지나치게 많아서 하루 n 시간의 몰입으로 습득 마무리 할 수 없는 정도가 된다면 효율적이지 못한 것이다. 


    학습과 몰입의 균형이 유지되는 환경에서, 매일 정해진 시간의 학습으로 일일 학습진도량에 대한 단어와 숙어 및 문장 표현과 의미를 파악하여 최대한 익히고 암기해 놓으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듣기, 따라하기 및 독백하기의 몰입 훈련으로 해당 학습량을 임시 습득상태로 만들 수 있다.  여기서 임시 습득상태란 일시적으로 습득 및 보관되어 있는 상태로 반복적 복습이 없으면 곧 사라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임시 습득상태가 장기간 반복 유지되면 완전한 습득상태가 된다. 몰입 시간이 많으면 많을 수록 튼튼한 영어를 습득하는데 도움이 된다. n 시간의 몰입훈련을 효율적으로 극대화하는 사람은 부담 없이, 지치지 않고, 즐기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유창한 영어회화능력이 성공적으로 습득된다. 


    BTM 식 몰입훈련에서 일일 학습진도량의 결정은 이와 같은 1+n의 학습 및 몰입 시간 개념을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하면, 주당 수업 시수와는 크게 상관 없이 1 주일 단위의 학습진도량을 정할 수 있다. 실제로 내가 미국에서 한인들을 위하여 BTM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때는 주 1 회의 수업을 하였지만, 학습진도량은 학습자들이 1주일 동안 활용할 수 있는 1+n 시간을 고려하여 정하였고, 상당히 효율적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기준 학습시간을 2+n 등과 같이 늘릴 수 있는 특별환경의 학습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융통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학습과 몰입 과정을 반복하여 BTM 영어 시리즈 14권 전체를 완성하면, 그 다음부터는 별도의 학습과정 없이 전체 14권에 대하여 하루 1권씩 매일 n 시간의 몰입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와 같은 몰입 훈련을 장기간 반복할 경우, 영어실력은 그에 비례하여 월등해진다. 필요할 경우, 1시간의 학습 시간은 학습자가 원하는 영어공부를 위하여 새롭게 투자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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