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절대평가 확대와 동료평가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인사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인사제도 개편안 설명회를 개최하고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소개한 개편안 추진 방향은 임직원 고과평가에서 절대평가 확대와 동료평가제 도입이 골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삼성전자의 임직원 고가 평가는 'EX'(Excellent)와 'VG'(Very good), 'GD'(Good), 'NI'(Need improvement), 'UN'(Unsatisfactory) 등 5개 등급으로 구성된다. 상위 10% 임직원만 가장 높은 등급인 EX 등급을 받고, 두 번째 등급인 VG 등급은 이후 25% 임직원에게 부여된다. 나머지 대부분 임직원은 GD나 NI 등급을 받고, 저성과자들은 UN 등급을 받는다. 평가 결과는 내년도 연봉과 승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개편안에서 최상위 10% 직원에 부여하는 EX 등급은 유지하되 기존에 25% 비율로 한정했던 VG 등급 비율 제한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율을 정해놓고 평가하는 기존 상대평가에서 최상위 10%를 제외하고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또한 상급자가 하급자를 일방적으로 평가하는 현행 평가 방식도 '동료평가제'를 도입해 동료들 간의 상호 평가로 평가 방식을 다원화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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