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7일, 8일 덴버 스투벤스 레스토랑 앞

 

푸드 네트워크 채널의 리얼리티 쇼 중 하나인 “The Great Food Truck Race”에 참가해 경기를 펼치고 있는 뉴욕의 한인 청년들이 이번 주말에 덴버를 찾는다.
이미 뉴요커들에게는 ‘코릴라 바베큐(KorillaBBQ)’로 잘 알려져 있는 이 트럭 레스토랑은 트럭을 타고 다니면서 김치, 불고기, 갈비 등의 한국 전통 음식을 멕시코의 타코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메뉴를 선보이며 뉴요커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The Great Food Truck Race는 트럭 음식 레스토랑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에서 단 시간에 걸쳐 가장 많은 음식을 판 팀이 승자가 된다. 승자에게는 5만 달러의 상금을 주어지는 리얼리티 게임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여러 지역을 돌면서 가장 적게 판 팀이 하나씩 탈락해 나가다 결국 승자인 한 팀만이 남게 되는 것이다. 원칙적으로 모든 것이 비밀리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게임 참가자들조차 경기 전날까지도 언제 어디서 그들의 음식을 팔 것인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 이 때문에 각 팀들은 전혀 인지도가 없는 낯선 지역에서 게임에서 생존하기 위해 이틀 동안 가장 많이 팔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철저히 세워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참가팀들은 오직 음식의 맛과 마케팅 실력만으로 고객들에게 냉정하게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을 가지게 되지만, TV 시청자들은 이 쇼를 통해 리얼리티 방송만이 가지고 있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은 한국 교포 청년들이 참가해 한국 음식을 알리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시즌에는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카운티에서 두팀, 샌디애고에서 한 팀, 오하이오에서 한 팀, 보스턴에서 한 팀, LA에서 두 팀, 그리고 뉴욕에서 온 코릴라 바비큐 팀 등 총 여덟 팀이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된다. 코릴라 바베큐의 스티븐 박씨는 이번 쇼에 참가한 목적에 대해, “경쟁을 넘어서 인기있는 TV쇼를 통해 한국의 음식을 좀 더 널리 알리고 미국인들에게 한국 음식이 건강식임을 증명하고 싶다”면서 “지금까지 가는 곳 마다 교포들의 도움이 컸다. 덴버에서도 많은 동포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스베가스, 유타주의 솔트레이크 시티에 이어, 오는 5월7일, 8일에는 덴버에서 경기를 치룬다. 양일간 열릴 덴버 경기는 <Steubens’s 레스토랑> 주차장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주소는 523 E. 17th, Denver, CO 80203이다. 이 장소는 5월4일 밤9시경에 프로그램 제작진과 극적으로 타결된 장소이다. 만약 장소가 변경될 경우는 포커스 신문사의 웹사이트 www. focuscolorado.net에 공지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특성상 모든 진행 상황이 비밀에 붙여지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영업시간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대부분 오전10시부터 오후7시까지로 알려져 있다.  한편, 코릴라 BBQ 팀을 응원하기 위해 콜로라도주 한인 노인회(회장 문재만) 소속 풍물패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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