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충돌이 19일(현지시간) 열흘째를 맞은 가운데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이 가속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휴전이 임박했다는 뚜렷한 징후는 아직 없다고 전했지만, AFP통신은 이스라엘 군사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휴전을 위한 조건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휴전 여부에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이스라엘은 이날도 가자를 공습하고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은 계속 경계 너머로 로켓포를 발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가자지구 무장정파인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번 공습에 여성 한 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알-아크사 라디오는 소속 리포터 한 명이 가자시티 공습 와중에 숨졌다고 전했다. 전날 가자 접경의 한 이스라엘 농장에 가해진 로켓 공격에 두 명의 태국 노동자가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이날도 일찍 로켓포가 발사돼 텔아비브 남부 해변 도시 아슈도드와 가자 근접 지역사회에는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AP통신에 따르면 가자 보건부는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최소 219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는 어린이 63명과 여성 36명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싸움이 시작한 후 부상자는 1천400명 이상이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스라엘에서 어린이 두 명을 포함해 12명의 주민이 숨졌다고 말했다. 가자지구에서는 현 갈등이 시작된 후 근 450채의 건물이 파괴되거나 심하게 손상됐으며 이중에는 병원 6곳과 일차 보건소 9곳도 포함됐다고 유엔 인도주의 기구가 말했다. 피란민은 7만2천명으로 알려진 가운데 약 4만8천명은 유엔이 운영하는 학교 58곳에 분산 수용됐다. 이스라엘은 가자에서 3천700발 이상의 로켓이 자국으로 발사돼 550발 정도는 목표물에 못 미치고 다른 것들은 90%의 명중률을 자랑하는 방공망 아이언돔에 의해 요격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160명 정도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는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외교관들은 다만 미국이 안보리에 "현재 공개적 입장 발표는" 사태 진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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