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인 김정미

    상업용 부동산(CRE) 시장은 COVID-19 이전의 상황에 비하여 약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부동산 전문인 협회(NAR)의 2021년 1분기 시장조사와 산업용 데이터를 통하여 최근 CRE시장의 상황을 알아본다. 비교적 규모가 큰 (2백 5십만 달러 이상) CRE의 취득은 호텔 분야를 제외하고는 모든 종류의 CRE에서 전년대비 같은 분기 동안 28%가 줄어들었으며, 호텔같은 경우에는 투자자들이 구입후에 다세대 주택으로 용도를 변경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2백 5십만 달러 이하의 CRE의 경우, 거래량은 평균 1%정도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다. CRE시장의 회복세는 2021년을 통하여 전 분야에서 고르게 진행되지는 않겠지만, 토지는 5%, 산업용 창고는 3%, Class B/C급 아파트는 1%정도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그러나 retail 상가, 사무실용 부동산과 모텔·호텔 등의 판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비즈니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여행객의 증가 및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바이러스 변종의 확산 우려가 적어지면 2022년엔 모든 종류의 CRE의 강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있다. 각 분야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CRE판매량에서는(2백 5십만 달러 이상의 건물) 아파트 건물이 가장 많이 판매되었으나 전년 대비 12% 판매량이 감소하였으며, retail 건물은 42%가 그리고 산업용 부동산은 4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호텔의 경우에는 13%가 증가했다. 규모가 작은( 2백 5십만 달러 이하)경우에는 택지용과 산업용 토지의 판매는 강세를 보이며 산업용 부동산의 취득도 늘어났다. 전년 대비 같은 기간 동안, 덴버지역의 경우에는 2백 5십만 달러 이상의 부동산 거래는 10억 9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CRE판매 가격을 따져보면, 2백 5십만 달러 이상의 경우, 같은 기간동안 6.7%가 올랐으며, 낮은 가격대의 부동산들은 평균 2%가 상승하였는데, 토지는 6%, 창고용과  Class B/C급 아파트는 5%, 그리고 택지용 토지의 경우에는 무려 9%가 상승하였다. 토지 판매의 경우, 주거용 택지는 8%, 산업용 토지는 7% , 레크레이션을 위한 토지와 농업용 토지 모두 5%의 성장이 예상된다. 2021년 1분기의 Cap Rate을 알아보면,  규모가 큰 부동산은 호텔이 가장 높은 8.6%, retail 6.7%, 사무용 6.6%, 산업용 5.9% 그리고 아파트는 4.9%로 가장 낮았다. 규모가 작은 부동산은 호텔/모텔이 8.2%, Class B/C급 사무용 부동산 7.2%, retail(몰) 부동산 7.1%, 창고용 6.8%, 토지 6.0% 그리고 Class A급 아파트가 가장 낮은 5.7%로 나타났다.


    CRE의 리스상황을 보면, 리스의 연장이나 신규 리스의 경우 모두 줄었으며, 평균 2%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무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계속 늘어나 전국적으로  2020년 1분기 13%에서 2021년 1분기에는16.4%까지 늘어났다. 대부분의 대도시의 경우 전국 평균(16.4%)보다 상회하였으며, 휴스턴의 경우는 25.1%로 조사된 도시중 가장 높았고, 덴버는 18%,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8.6%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사무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렌트비는 전년대비 5%가 올랐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경우 렌트비가 17.4%가 상승하였다. COVID-19의 여파로 재택근무가 일상이되면서, 기업체들은 사무용 공간을 작은 것으로 렌트를 하거나 옮기고 있으며 렌트 기간도 2년 정도나 더 짧은 기간으로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시내 중심가보다는 교외지역으로 더 많이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만한 사항은 팬데믹 상황에서 렌트시장이 큰 영향을 받게되자, 지난 1년사이에 더 많은 건물주들이 세입자들에게 “Rent Concession”을 제공하면서 세입자들을 많이 유치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CRE의 건축/개발부문을 보면, 2020년과 비교하여  Square Feet당 건축은 1% 상승하였다. 산업용 창고는 12%, Class A급 아파트는 6%, Class B/C는 2%증가하였으나, 몰, 사무실, 호텔등의 건축은 줄어들었다. COVID-19자체로도 공사기간이 예상보다 늘어나는 상황에서 건축자재의 공급지연과 건축허가를 받는 기간이 늘어나서 공사기일의 연장에 커다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공사에 필요한 인력의 수급문제도 공사를 지연시키는데 영향을 주었다. 대략 공사기간은 3개월에서 6개월정도 지연되는 사례가 가장 많았으며, 6개월이상 공사기간이 늘어난 경우는 없었다. Retail용 CRE의 경우, 특히 많은 지역의 몰들이 팬데믹 상황에 취약함을 드러내며 공실률이 갑자기 높아지거나 그런 상황이 계속 유지되면서,  몰 전체가 빈 공간으로 남게되자 이런 건물들을 다른 용도의 CRE로 변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복합적 기능을 가진 건물로 재건축을 하면서 주거용, retail 그리고 사무용 건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며, 물류창고나 교회 및 self-storage로 재건축을 하면서 팬데믹 이후의 상황 변화에 대응하고 있기도 하다.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여러가지 상황이 안정되면, 이에 동반하여 각종 CRE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국내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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