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인 김정미

     전국 부동산 전문인 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2월과 전년 같은 기간 동안 주택구입 능력지수(House Affordability Index)는 전국적으로 감소하였다. 또한 주택구입 능력도 지난 1월과 비교하여 줄어들었다. 즉  2월에는 가계수입이 3.5%가 증가한 반면에 월 모기지 페이먼트는 5% 인상하였으며, 실질적인 30년 고정 모기지율은 2.73%(2020년 2월)에서 3.53%으로 올랐고, 기존 주택 가격(중간 가격)이 16% 상승하였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이 지수는 전국적으로나 지역적으로 100포인트 이상을 나타냈는데, 이 지수가 의미하는 것은 평균가격이 아닌 중간값의 수입을 가진 한 가정이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는데 필요한 수입보다 더 많은 수입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Midwest지역이 230.7포인트(가계 수입은 $84,595이며, 주택 구입에 요구되는 수입은 $36,672)로 가장 주택 구입 능력이 높았으나. West지역은 117.0포인트(가계수입은 $92,172이고 요구되는 수입은 $78,192)로 가장 낮게 조사되었다. 소득에서 차지하는 연간 모기지 페이먼트의 비율을 보면  2020년 2월과 비교하여 2021년 2월에는 14.2%에서 14.4%로 약간 상승하였는데 그 이유는  소득에 비하여 낮아진 이자율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West지역의 경우는 모기지 페이먼트와 소득의 비율이 가장 높은 21.2%를 보였고, 이 지역의 주택 가격은 평균 $500,100였다. Midwest지역의 경우에는 가장 낮은 10.8%를 나타냈다. 2월달에 들어서면서, 정부에서 지급하는 지원자금으로 인하여 각 가정의 수입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 조사에 따르면 모기지 융자신청은 최근에 5.1% 하락하였으며, 이와 맞물려서 리파이낸싱의 경우에도 신청자수가 5주 연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주택시장에서 인벤토리는 계속 낮은 상태가 진행되어왔지만, 일자리가 늘어나고, 정부의 재정정책과 모기지율이 낮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2021년 상반기는 지난 40년 이래로 가장 낮은 인벤토리 상태를 보여왔다. 자세히 살펴보면, 기존주택이나 신규주택 모두 지난 1982년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이며 지난 2월말까지 약 1백 7만채(1백3만채의 기존주택과 42,000채의 신규주택) 가 주택 시장에 매물로 나왔었다. 특히 대도시와 그리고 그 도시와 연계된 도시에서 가장 심각한 공급 물량의 감소가 감지되었다. 한편 주택 구입자들은 주택 시장에서 구입을 위하여 여전에 경험하지 못한 아주 힘든 경쟁상황에 놓여있다. 이런 추세로 부족사태가 진행된다면, 6개월간 필요한 인벤토리는 대략 3백 4십9만채인데 지난 2월의 수치를 통하여 계산해보면, 2백 4십만채의 주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Realtor.com에 따르면 조사한 381개의 메트로 지역 중에 4개의 지역만이 2021년 3월에 리스팅에서 수요에 따라갈 정도의 매물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즉 이러한 조사는 전년대비 375개 메트로 지역이 두자릿수의 감소를 경험한 것이다. 메트로 지역의 70%(265개 지역)에서 수요가 공급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전국적으로 가장 활기를 띠는 주요 5개 지역을 보면, Provo-Orem(Utah), Boise City(Idaho), Jacksonville (North Carolina), Fayetteville (North Carolina) 와 Bremerton-Silverdale(Washington)으로 나타났다. 2021년 3월동안  64%의 메트로 지역에서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리수가 상승한 상태로 주택 가격이 리스팅되었다. 특히 Utah주, Idaho주, Montana주의 몇 개의 메트로 지역은 주택의 리스팅 가격의 아주 큰 폭으로 상승하였는데, Coeur D' Alene(Idaho, 76.9%), Great Falls(Montana, 68.4%), Twin Falls(Idaho, 58.4%), Logan(Utah, 54%), 그리고 St. George(Utah, 51.2%)등이 이에 속한다. 특히  Idaho주와Utah주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여 2021년 3월에는 비농장 업종의 고용이 다른 주에 비하여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모기지율은 2020년 8월에 3.31%를 기록한 이후, 아직까지 낮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NAR내의 한 전문가에 따르면, 2021년 내내  모기지율은 3.5% 이하의 비율로 유지되다가 향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경우는 아직까지는 2% 이하에 머물고 있으며,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에 의하여 평균 인플레이션은 인위적인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정부의 여러가지 재정 정책과 엄청난 규모의 재정확대(2020년과 2021년 사이에 총 5조 달러)로 고용이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3월에는 916,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으며, 2020년 5월 이래로 농장과 관련되지 않은 일자리가 1천 3백만개 이상 증가했으며, 2021년 3월 현재 없어진 일자리수는 8백 5십만 개로 조사되었다. 자영업종에서는 1천7백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실업율은 6%로 낮아졌고, 일자리의 증가가 모든 업종에서 나타나고 있다(재정관련 업종이나 보험 그리고 연방정부에 관련된 업종은 2020년 2월과 비교해도 현재의 고용 현황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지난 2월에는 건물 취득률은 59%까지 하락하였고  전년 대비 같은 기간 동안의 취득에 사용된 자금 총액 기준으로는 53%까지 내려갔지만, 상업용 부동산의 종류(사업용, 사무용, 소매용, 산업용과 다세대 주택등)에따라 상황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시장에 많이 풀린 유동성으로 향후 상업용 부동산의 경기가 많이 호전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ovid-19 상황이 1년이상 이어지는 있는 가운데, 트럼프와 바이든 정부의 경기 활성화와 국민및 경제 상황을 안정시키려 취했던 그리고 앞으로도 진행될 조치들이 부동산 시장은 물론 국민 생활 전반에 좋은 영향으로만 남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큰 기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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