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 일정으로 콜로라도방문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이정관 총영사는 지난 2일 오후 늦게 덴버에 도착해, 3일부터 6일까지 공식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다. 이 총영사는 방문 첫날인 3일, 덴버 로터리 클럽에서 ‘바람직한 한미관계 발전방향’을 주체로 30여분 동안 연설을 했다.  오찬 연설에서 이 총영사는 “한국과 미국은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어떠한 공통점도 찾아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미 관계는 독특하다.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 통일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미 우호 관계는 약간의 변화에도 한반도 정세가 민감해진다. 따라서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어떠한 정치적인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관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유무역 경제(FTA)를 통해 수출량을 늘려 경제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국제 평화를 유지하는 부담을 한국과 미국이 함께 짊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 총영사는 질의응답 시간에 받은 ‘어떤 식으로 통일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일부에서는 비용이 더 들더라도 통일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한국 정부는 무리한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 자유로운 왕래 속에서 한동안 공존하다가 서서히 점진적으로 평화 통일을 이룩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덴버 로터리 클럽은 10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우물을 파고 학교나 고아원 등을 짓는 등 활발한 대외 봉사 활동을 펼쳐온 클럽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 전문직을 가진 의사나 변호사, 회사 최고 경영자 등의 회원을 엄선해서 선발하기 때문에 주류 사회에서도 정통성이 인정받고 있는 단체이기도 하다. 현재 덴버 지역에 4백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이 총영사의 연설은 로터리 클럽 회원인 조영석 전 콜로라도주 한인회장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주간 포커스 신문사 방문
이정관 총영사와 양성호 영사는 3일 오후 2시경 주간 포커스 신문사를 방문해 본지 김현주 편집국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1시간여 동안 가진 간담회에서는 콜로라도 동포사회의 전반전인 동향을 살피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 총영사는 본사가 운영하는 문화센터를 방문해 한인사회의 필요한 장소로 지속되어 나가길 당부했다.    

덴버지역 한인 2세들과의 만남
3일 오후 6시30분에는 덴버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2세들과 한국관 식당에서 저녁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교량역할을 하고 있는 한인 2세들로부터 한인사회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잔 히큰루퍼 주지사와 간담회
이 총영사는 4일 오전 10시 30분, 잔 히큰루퍼 콜로라도 주지사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총영사는 콜로라도 지역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고, FTA 등의 현안사항에 대해 협조를 구했다.

평통 수석 부의장과의 오찬
이 총영사는 4일 12시, 통일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서 덴버를 방문한 이기택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과의 오찬 시간을 가졌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장과 면담
4일 오후3시30분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라이오넬 리베라 시장과 면담 시간을 가지고, 이후 콜로라도 스프링스 한인회장 및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민주 평통 통일 포럼에 참석
5일 오후에는 5시간 동안 진행된 대규모 통일 포럼에 참석했다. (관련기사 p, 21 참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덴버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포럼의 주제는 ‘One Korea… A Path To Global Peace’였다. 이번 행사에는 2백 여명이 넘는 정 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는데, 이 총영사는 주류사회에서 동북아 정세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5명과 함께 패널리스트로 참석해 한반도 통일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