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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건강 - 갱년기
2019년 12월 25일 (수) 03:16:10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여성의 일생 중 반드시 건강에 주의하고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때가 생리의 시작, 출산, 생리가 끝나는 시기 중 마지막인 생리가 끝나는 시기다. 대게 40대 초반에서 50대 초반까지로 호르몬의 분비감소로 전에 없던 많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안면홍조, 전신 발열, 비뇨생식기 위축과 건조, 근골 피부 기능 저하 및 정신적 변화 등을 갱년기 증후라고 합니다. 여성의 70-80%가 이런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중 약 50% 정도는 별 어려움 없이 잘 지내나 나머지의 여성들은 적게는 수개월에서 많게는 10여 년을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대부분 참고 참다가 못 견디시고 먹기싫은 호르몬제를 복용하시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갱년기의 시기는 일생에서 가장 적극적인 관리 노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갱년기 증후군은 대부분 인체가 허약하여 나타나는 퇴행성 증후군에 속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약물의 도움이 필요한데 인체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물질적 요소와 기능적 쇠약을 보완하여야 합니다. 이런 보완을 통하여 갱년기에 나타나는 다양한 증후에서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노화를 지연하는 역할도 함께하게 됩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3개의 패턴으로 나누어 환자를 관리를 하는데 첫째는 몸이 약하며 마른 여성들로서 소화장애를 함께 호소하는 사람들입니다. 소음인의 체질에 해당되는 여성들로 하루에도 몇 번씩 열이 달아오르지만 평상시의 몸은 냉한 편입니다. 따라서 추위에 민감하며, 입맛도 없고, 피로를 쉽게 느끼며 신경이 예민하고 내성적입니다. 평상시에도 숙면이 잘 안 되는데 갱년기를 맞아 더 심각한 수면문제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대개 이런 체질의 사람들은 갱년기가 되면서 이미 부족한 기력과 혈액은 각종 증상을 견디느라 더욱 고갈되게 됩니다. 따라서 인삼, 생강, 백출, 당귀, 작약 등으로 소화기를 도우며 부족한 혈액을 지속적으로 보충하여 주며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열을 시호, 황금 등으로 제거합니다.

      둘째는 성격이 급하고 몸에 열감이 많은 여성들입니다. 손발바닥에서 열이 나며 어지럽거나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허리와 무릎 등 하체가 자주 아프고 방광과 신장기능이 약하여 소변이 더 빈번해지는데 화를 잘 내며 가슴 답답증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대개 생지황, 현삼, 구기자 등을 사용하여 몸에 수액을 공급하고 열을 내리게 합니다. 셋째는 체구가 큰 편이며 다소 체중이 나가는 사람들인데, 몸에 열감이 많고, 입이 마르고 쓰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숙면이 안 되는 증상이 많고 간혹 변비도 잘 생기며 체중이 자꾸 더 늘어나기도 합니다. 대개 승마나 갈근 같은 약물이 많이 사용되어지는데 승마는 서양에서도 빈번히 사용하는 약물로서 안면부 열감에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갈근이라는 약물도 빈번하게 사용하는 것으로서 내부의 열을 해소시키고 혈행과 수분대사를 촉진하여 몸을 가볍게 하는데 좋은 약물입니다. 한방적인 약물치료 이외에는 운동과 적절한 영양섭취를 권해드리는데 첫 번째로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이 갱년기 증상 개선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운동은 신이 내린 명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신체를 강화하고 질병을 멀리하게 합니다.

      몸이 약한 사람이나 운동이 습관화되지 않은 사람, 근육이 유연하지 않은 사람은 국선도나 요가와 같은 스트레칭 운동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전신의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어 유연성을 확보하고 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먼저 필요하며, 그 후에 적절히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하여 주는 것이 부상과 운동의 부작용을 방지하는데도 좋습니다.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댄스 등 유산소 운동은 숨이 차지 않으며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몸 안에 최대한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시킴으로써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강한 혈관조직을 갖게 하며 폐경기 후에 가장 심각한 골다공증의 예방과 성인병 및 비만 해소, 노화지연에도 필수적입니다. 하루 30분 전후로 일주일 3~4회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적절한 영양 섭취도 필수적입니다. 평소에 저염식 저지방식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되 식물성 여성호르몬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인 콩, 해바라기 씨, 양배추, 브로콜리 등은 매일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야 합니다. 특히 권장되는 식품은 콩인데 콩 속에는 식물성 에스트로젠이 다량 함유되어있으므로 콩밥, 두유, 두부 등 식품을 즐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콩 한 컵에 호르몬제 한 알만큼의 용량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 자두, 딸기, 복숭아, 사과 등도 여성호르몬 상승효과를 냅니다. 갱년기에 흔히 오는 증상인 조열(Hotflash)의 자연치료를 위해 석류쥬스도 많이 권장되며,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칼슘의 섭취도 중요합니다. 폐경기 여성이 하루 필요한 양은 1.5g인데 우유 8잔에 해당되므로 멸치, 시금치, 건새우와 같은 자연식품을 권장하며 그래도 부족하면 칼슘제를 복용하도록 권합니다. 기름진 음식은 중년비만을 재촉하고 짠 음식은 칼슘 흡수를 방해하며, 커피, 콜라 등 카페인 음료도 골다공증을 촉진하므로 멀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갱년기는 인체의 자연적 쇠퇴가 급격한 지점이므로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뼈나 혈관, 근육의 변화는 한 번 오면 개선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40대 초반부터 미리 관리하고 조절하는 것이 좋으며 만일 늦었더라도 더 이상 진전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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