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야생 버라이어티 원형으로

     KBS 2TV 간판 예능 ‘1박2일’ 시즌4가 다음 달 8일부터 익숙한 시간대인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시청자들과 다시 만난다. 기존 포맷은 그대로 유지하되 메인 연출은 방글이 PD가, 출연진으로는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김선호, 딘딘, 라비가 결정됐다. ‘1박2일’ 재개는 멤버 정준영이 집단성폭행 등 혐의에 휘말리며 무기한 결방을 선언한 지 9개월 만이다. 이재우 예능센터장은 ‘1박2일’ 재개와 관련해 “느리냐 빠르냐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시즌3를 갑작스럽게 종료했을 때 재개해달라는 민원이 중지해달라는 민원의 2배 이상 상회했다”라고 재개 계기를 밝혔다.

     ‘1박2일’ 시즌4는 김종민을 제외하고 멤버가 모두 교체됐다. 이황선 ‘1박2일’ CP(책임 프로듀서)는 “섭외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어느 예능에도 출연하지 않고 ‘1박2일’에만 독점 출연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거였다”면서 “출연자들을 일일이 만나고 장시간 인터뷰하며 모셨다”고 밝혔다. 메인 연출을 맡은 방글이 PD에 대해 이 센터장은 “방 PD를 메인PD로 세웠을 때 과연 큰 프로그램을 감당할 수 있을지 약간의 우려가 있었지만, ‘슈퍼맨이 돌아왔다’ 조연출 시절 감각이 뛰어나다는 건 선후배들이 다 인정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 센터장은 그러면서 “방 PD는 ‘1박2일’ 경험이 없어서 시즌4를 기존과 다른 색깔로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하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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