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 날씨 관련 사망사고 중 최다 기록

     워싱턴 포스트지 기상학자이자 USTornadoes.com 공동설립자인 이안 리빙스턴은 최근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의 122개 지부를 기준으로 미전역의 카운티별 날씨에 따른 사망자 빈발 지역을 표시한 지도를 공개했다. 이 지도상 콜로라도주내 국립기상청 지부 3곳에서, 연관된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날씨는 무엇일까? 바로 눈사태(avalanche)였다. 콜로라도 산악지역(록키산맥 남부/Front Range)의 경우, 국립기상청의 공식기록상으로는 지난 1999년 이후 20년간 가장 많은 사망자를 유발한 날씨는 홍수나 벼락이 가장 많은 경향을 보인다.

      그렇긴 하지만 실제 연관된 참사를 제일 많이 유발하는 날씨는 눈사태다. 1999년 이래 콜로라도주에서는 눈사태로 모두 119명이 사망했다. 1년에 2명꼴이며 미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콜로라도주에 이어 눈사태로 인한 사망자수가 많은 곳은 앨래스카주로 88명이었다. AAA(American Avalanche Association)에 따르면, 콜로라도주에서는 지난 겨울에만 총 8명이 눈사태로 목숨을 잃었다. 모두 올해들어 발생한 것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보고서 중에서 1999년 이후 콜로라도주에서 발생한 날씨와 연관된 사망사고를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WWA(Western Water Assessment)의 분석에 따르면, 겨울철 날씨와 관련돼 68명~7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됐다▶국립기상청과 AMS(American Meteorological Society)의 2가지 연구에 의하면, 홍수와 관련된 사망자는 20~49명으로 추산됐다 ▶벼락에 맞아 사망한 주민은 약 50명 ▶무더위로 인한 사망자는 7명 ▶1950년 이후 돌풍으로 5명 사망 ▶혹한에 의한 사망자는 없음.

       콜로라도는 날씨에 의한 위험이 매우 다양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눈사태와 관련된 사망에 대한 취약성은 아마도 덜 알려져 있는 것 같다. 콜로라도주는 장기간에 걸쳐 눈이 내리고 폭설이 잦으며, 높고 가파른 지형에다 눈의 종류도 다양하고 온도의 변화도 커서 눈사태에 매우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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